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형

[쿠키 사회] 지난달 2일 오후 10시쯤 부산 해운대 송정에서 차를 몰던 배모(44·여)씨는 고휘도 방전(HID·High Intensity Discharge) 전조등을 단 차량이 마주오자 눈이 부셔 한쪽 손으로 앞을 가리다 차선을 이탈해 도로 빗물통로에 빠졌다.

이처럼 야간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개조 전조등 차량(본보 2006년 12월13일자 8면 참조)에 대해 특별 단속이 실시된다.

경찰청은 건설교통부와 함께 오는 4월1일부터 전조등을 HID 램프로 불법 개조한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기존 전조등에 비해 3배 이상 밝은 HID 전조등을 장착하는 등 불법 등화 장치를 차량에 다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단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 22일 건교부, 서울시, 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 실무자들과 대책 등을 협의했다.

경찰은 다음달 초쯤 HID 전조등의 위험성 홍보 및 단속방법을 담은 CD를 제작, 배포한 뒤 일선 경찰관 교육을 거쳐 4월부터 본격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자동차관리법상 HID 전조등을 불법 설치한 차주인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한달간 홍보후 4월부터 본격 단속을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