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글
- [경]적토마ⓞ③ⓞ
- 조회 수 110
- 2006.11.29. 08:36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글 : 경상방 가족 여러분~행복하세요♠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 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 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
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 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 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 밖에 없노라고...
['좋은 글' 中에서 그대에게 미안한 맘으로 적토마 옮김] 스포넷
♥BGM SOURCE ☞ Kevin Kern 'Water Lilies'
출처 : www.bumonet.or.kr 미소 짓는 하루^^♥
200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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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울산 롯데 백화점 공중 관람차 타고 방어진 쪽으로 보고 행님 찾아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