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를 직선으로 잇는 고속도로가 25일 개통한다.

민자사업체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경남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대구시 용계동(총연장 82.05㎞의 왕복 4차로)을 잇는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이날 개통한다고 밝혔다. 2001년 착공한 이 도로는 민자 1조8415억원과 국고보조 7058억원 등 사업비 2조5473억원이 투입됐다.

도로 개통으로 1시간30분 걸리던 부산∼대구간 거리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울산과 경주로 둘러가던 경부고속도로보다 거리가 40㎞ 가량 짧아졌고 제한속도는 시속 100㎞에서 10㎞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름값(2000cc 중형차 기준)도 6000원 가량 절감될 전망이다.

고속도로상에는 상동,삼랑진,남밀양,밀양,청도,수성,동대구 등 IC 7개와 청도휴게소(상·하행선)가 각각 설치된다. 이에 따라 밀양 얼음골,표충사,영남알프스 자락,청도 운문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영남내륙지역 발전이 기대된다.

하지만 부산∼대구간 통행료가 8500원으로 책정돼 경부고속도로(5600원·승용차 기준)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여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