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고 발전하는 경상방..
2월 19, 20일은 전라경상방 연합정모 날입니다.

페라리는 가해자라고 합니다...
유가족이 올린글이네요...
참으로 세상이 허무합니다...

교통사고 자료실에 페라리 사고 유가족분께서 등록하신 내용을 회원님들께 소개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회원분들도 여기에 맞지않는 상식밖의 리플은 삼가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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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려주신 목격자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49제 초제를 지내고 왔습니다.
첨에 사고소식을 듣고 삼오가 끝날때까지 정말 아무 생각이 없더군요.
식구들중에 한명이라도 정신을 차리자라는 생각만이 들더군요.

그래서 정신을 차려 사고소식에 대해 알아봤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더군요.

사고 원인이 페라리의 칼치기 운전이였답니다.(목격자 증언)
아시죠? 차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거...
그 칼치기 운전을 하다가 미끄러져서 중앙선을 넘어 갔다는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렇게 자랑을 하고 싶으면 아무도 없을때 하던가
아님 경주장에서 하지...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그런 운전하시는 분들 그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씻을수 없는 아픔을 주는지 아세요?
당신들은 재미로 할지 모르지만 그 결과는...

정말 스포츠가를 다 부시고 싶습니다.
아니 그 안에 있는 모든것들을 망치로 다 부시고 싶어요...


그리고 사고 원인 못지 않게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되더군요.

어찌 이럴수 있습니까?
사람 목숨이 그렇게 값어치가 없게 측정이 되어서
이렇게 힘든 유가족들에게 알려져야 하겠습니까?

우리 처남이 얼마나 효자고 얼마나 자상한 아빠고 얼마나 좋은 친구고 남편이고 또 얼마나 유능한 사업간데.....
정말 사람을 두번 죽이는것도 가지가지더군요.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비교하는것도 서러운데 그런 어처구니 없는 금액이라니...

더 화나고 고통스러운건 뭔지 아세요?

사고 나고 오늘 49제(초제)를 지낼때까지
가해자측에선 한명도 사과를 하러 오지 않았다는겁니다.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한 집안을 그렇게 망가뜨렸으면 인간적으로 와서 잘못을 뉘우치고 떠나는 고인에게 사죄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사람이라면 이래야 되는거 아닙니까?

가해자가 얼마나 많은 돈을, 얼마나 많은 그 무엇을 가졌는진 모르지만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인간성을 안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사람입니까?
정말 너무합니다.정말 너무해요.

피해자의 아이가 2달후면 돌입니다.
자기 자식한테 아빠라는 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가는 사람을
아빠한테 절을 하면서도 왜 하는지도 모르는 이상황을..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보내야했습니까?
너무합니다.정말 너무해요...

그래서 그런가요? 너무도 법을 잘 알고 계셔서 그런 행동을 하시나요?
사람을 죽여도 그 책임이 집행유해라니..

금전적인건 보험회사에서 다 알아서 하고 가해자는 형사합의금을 주면되는..
피해자가 받지 않으면 공탁금으로 그냥 걸고 나오면 되는..
이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그럼 가해자는 또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놀고 더 좋은 차를 타고 또 돌아 다니겠죠.

이세상 돈 있으면 사람 죽이고도 그냥 풀려날수가 있다니...
게임에서 사람을 죽이듯이 아무일도 없듯이 아무 죄책감도 안느끼고 세상을 활보 할 수 있다니..
정말 너무해요.

우리 유가족을 두번 세번.. 만번을 죽이세요.

정말 이젠 사람들이 싫어집니다.
내가 왜 이런 세상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무조건 돈을 벌려고 하는 겁니까?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모르겠어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조만간에 만나게 되겠죠.
우린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그냥 그 가해자에게 이 죄를 뭇고 물어서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게 하고 싶어요.
밥먹을때도 잠 잘때도 화장실에 앉어 있을때도..눈을 감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잊지않고 기억하게 하고 싶어요..
너하나가 한 자식을 한 형제를 한 남편과 아빠를 뺏어갔다고..
평생 그 죄를 생각하게 하고 싶어요
평생을...


우리 처남 착한 사람이라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걸 싫어 할지도 몰라요.
그래서 그랬을까요?
이 글을 중간쯤 쓰는데 갑자기 컴퓨터가 꺼지더군요.
우리처남 이 글 못쓰게 하고 싶을꺼예요.정말 착한 사람이니깐.
하지만 전 씁니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고 무서웠지만 썼어요.
난 성자가 아닌 그냥 평범한 정말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에 쓰고 싶어요.
가해자가 우리에게 준 고통.그 아픔을 꼭 갚고 싶어요.
꼭....



정말 님들껜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드려요.
여러 분이 진술을 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정말 정말 안전운전 하세요.
남게 될 가족들을 생각해서 정말 안전운전하세요.
그리고 내 가족들이라 생각하시고 운전 험하게 하지마시고 안전운행들 하세요.

전 죽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남겨진 사람의 고통은 알겠어요.
떠나는 사람도 고통스러울 겁니다.
힘들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정말 정말 안전 운전하세요
후회되지않게 정말정말 정~말 안전운전 하세요

그리고 마지막 부탁 하나 드립니다.
우리 처남 좋은데로 갈 수 있게 이 모든걸 잊고 뒤도 돌아보지말고 갈 수 있게
기도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