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4일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 2002년 12월 인상 이후 동결돼 온 시내 및 농어촌버스 요금기준에 대한 인상안을 확정했다.

대책위는 이날 승차구간과 승차시간이 짧고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내일반버스는 현행 800원에서 900원으로, 농어촌일반버스 75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하고, 승차구간이 길고 승차시간이 많으며 이용률이 낮은 좌석버스는 1천150원에서 1천300원으로 150원 인상하는 등 평균 12.98%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다.

또 중·고생은 650원에서 700원, 초등생은 시내버스가400원에서 450원, 농어촌버스가 370원에서 420원으로 50원씩 인상됐다.

경북도는 지난 5월 경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시내·농어촌버스의 요금을 53% 인상해줄 것을 신청했으나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 최소화, 타 공공요금 인상률과 소비자물가 인상률 등을 감안해 현행 요금 대비 평균 12.98%를 인상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물가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 요금기준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며, 버스업체가 시장·군수에게 인상된 요금을 신고하면 시장·군수가 기준요율 범위내에서 지역실정에 맞게 시행하게 된다.

2004-12-16
/정근재기자 kayjay@yeongnam.com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