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머니와 아내의 차이점
- [경]힘센머슴
- 조회 수 137
- 2004.10.12. 17:54
[어머니와 아내의 차이점]
어머니는 파 한 단을 살 때 뿌리에서 흙이 뚝뚝 떨어지는 파를 사고,
아내는 말끔하고 예쁘게 다듬어 놓은 파를 산다.
어머니는 손주들의 옷을 고를 때 넉넉한 것을 사려고 하고,
아내는 아이의 몸에 꼭 들어맞는 옷을 사려고 한다,
어머니가 “애야, 사람은 밥을 먹어야지” 하면
아내는 “이 정도 열량이면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대요” 한다
어머니는 손주가 먹다 남긴 밥이며 국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지만,
아내는 아들이 먹다 남긴 밥과 국물을 미련 없이 버린다.
설거지를 할 때 어머니는 수돗물을 받아서 하지만,
아내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한다.
어머니는 생신날에도 그냥 집에서 한 끼 때우자 하고,
아내는 생일날이면 분위기 좋은 데 가서 외식을 하자고 한다.
어머니와 아내가 목욕탕에 갔을 때
어머니는 그 우유를 손주에게 먹이려고 하지만,
아내는 우유로 마사지를 하고 싶어한다.
어머니는 “찔레꽃잎에 세 번 빗방울이 닿았으니 올해는 풍년이 들겠다”고 하는데
아내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한다.
어머니는 손주에게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싸우더라도
차라리 네가 한 대 더 맞는 게 낫다고 하지만,
아내는 싸울 때는 바보같이 맞지만 말고 너도 때려야 한다고 아이에게 가르친다.
어머니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배고 고프지 않은지 묻고,
아내는 숙제를 다 했는지 묻는다.
어머니는 다 큰 아들을 아이고 내 강아지, 라고 말하는데,
아내는 그 어머니의 아들을 이 웬수, 저 웬수라고 부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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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혼자라 잘 모르겠네요. 대충 맞는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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