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아주 땅을 뚫고 지나가려고 합니다.

우산으로 아무리 용을 써보지만 옷도 티지도 몽창 젖는군요...

흐미...

옷 흠뻑 적시고 티지 문까지 몽창 적시면서 티지에 딱 올라탔는데...

앞 뒤 오른쪽 왼쪽 전부 차가 세워져 있더군요...(참고로 주차공간땜에 12대가 한꺼번에 주차하는 공간입니다...)

다시 비 홀딱 맞으면서 나가서 차들을 밀어봤는데...

세상에... 모두 사이드를 채워놨더군요... 이런 뭐한 것들... 완전 몰상식... ㅡ.ㅡ...

그중 오른쪽 차와 뒷차 사이에 요만큼 있는 공간 사이로 빠져나오는데... 저도 저보고 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차를 다 빼고 나니까... 제 뒤에 세워져 있던 차주가 자기 차로 가고 있더군요. 아유 아까비... 하고 있는데...

이놈의 아자씨가 제차도 보다가 자기 차 범퍼부분도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는겁니다!!!

와... 왕짜증... 기분같았음 확 내려서 무쟈게 비오는날 무쟈게 먼지나도록 무쟈게 뭐해주고 싶었지만...

뭐... 저희 아파트에는 그런 분들이 워낙 많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구 뭐...

어젯밤에 자면서 "내일은 활기차게!!!" 하고 각오를 다지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옷이고 티지고 싹 다 적시고 기분까지 망치고... 이게 뭡니까 이게... ㅜ.ㅜ...

음...

비가 많이 오니 안전운전 하시라는 말씀 드리러 왔다가 제얘기만 주저리주저리 하는군요.

^^ 모두들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