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인구밀집 주택가입니다.

주차가 아주 전쟁이죠...
예전에 주차 문제로 옆의 옆집 아저씨와 다툰 적이 있습니다.
자기 집 앞에 주차한걸로 시비가 붙은거죠... 그런가 보다 하고 한동안 그 곳은 피했습니다.

이번 일요일 가족들과 동물원 갔다가 와보니 다른곳은 주차할 곳이 없고 그곳 한군데만 남았더군요..
주차를 해 놓고 어제 뚜벅이로 출퇴근... 오늘은 휴무라서 볼일을 보려고 아침에 나가서 시동걸고 움직이는데...

드드득... 소리가 들리더군요... 뭘 세워놓은게 걸렸나 싶어서 내려서 보니.. 헉..
조수석 앞바퀴의 휠이 땅바닥에 닿아있더군요.. 펑큰가 싶어서 근처 카 센터에서 사람 불러서 확인을 해보니.. 이런..
안쪽이 찢어졌다네요.. 어쩔 수 없이 타이어를 제거하고 확인해 보니 누군가 날카로운 칼로 약 10센티 정도를 찢어놨더군요... ㅠㅠ

심증은 가나 물증은 없는 상태... 흐미.. 알고보니 그 집 주인아저씨 강력계 형사라는데... 다른 사람들도 여럿 당했더군요.
그 집 옆에 세우면 여지없이 전화로 한바탕... 생돈 14만원 고스란이 날아갔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자초지종을 얘기했으나, 그걸로 그만이네요..
정말로 무서운 세상입니다...  

타이어 참 비싸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