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네... 야자시간에 떠들다니...

느닷없이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오동닢 한잎 두잎♪♬~)
반 전체가 번호순서대로 봉걸레 자루로 맞다가 담임 선생님이 힘이 빠져서 15번까지만 맞았던 기억이...
근데 전 10번 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ㅎㅎㅎ

아팟지만 즐거웠던 시절...

고3때 저희 담임선생님... 한문선생님이셨습니다.
키도 오베론님만큼 훌쩍~ 크셨고... 별명이 '왕손'이셨습니다.
이분은... 절대 학생들에게 매를 들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손을 좀 쓰셨을 뿐.... ^^*

모의고사 끝나고 일주일... 어김없이 찾아오는 선생님의 손길~
그 큰 손이 제 가슴을 스쳐 밑으로 밑으로 내려옵니다.
배꼽밑 벨트아래 교복지퍼앞에서 멈춘 선생님의 크신 손길...
그냥 한번 씨~익 웃으시곤.... 엷은 미소와 함께 한웅큼 당기십니다.

아흐흑~ 아흐~~~

눈물찔끔~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면...
우수수~~~~~ 떨어집니다. 아~~~

그때가 그립습니다.

몇년전에 모교에 박카스한병들고 찾아깄습니다.
많이 약해져보이시는건지... 제가 너무 커버린건지...
올 스승의 날엔 한번 더 찾아뵙고싶은데.... ^^*

전 얼굴 근육이 잘 안움직이나 봅니다. 선생님이 웃긴 이야기를 하시면 신나게 웃다가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대로 웃고있는 표정으로 있다가 왜 희죽거리느냐며 많이 맞았습니다.

서풍형님은.... 그냥봐도 항상 미소짓구 계세요~ 씨~~~~~익 ^^*

대검님 웃겨요. ^^ 흐흐~~~ 심하게 당하셨네요..

늦게까지 수고가 많으시네요..^^

아.. 아련한.. 기억이지만..

솔직히.. 젊다는 거 빼구는 머 그리 즐거지만은 않아서리.... 헤헤^^

뽑는건 어느 선생님이나 전통적으로 내려오나 봅니다.
저 다닐땐 물리샘~
이분도 매를 들지 않습니다..

"요 온나~"
"머라...?... 다시 함 해바라..."
이러면서 양손이 귀옆으로 갑니다...
몇개 안되는 루렛나루털 다 날라갑니다....
그래서 지금도 구렛나루는 영영 물건너 갔다는......

수고 많으십니다~!!! (__)
공부하겠다고 애쓰는 학생들 보면... 왠지 안쓰러워 보일때가 있는데... 쩝!!!
내일 저두 야자 감독이네요...
고등학교때 야자 땡땡이 전문이였는데...
상황이 바뀌었네요..ㅎㅎ 걸리면 눈감아주나..아님 콱!!! ^^;;

아련한 추억 떠오릅니다..땡땡이 많이 쳤었는데...^^*

기억이 난다....그랬지 그땐...

대검님 한문선생님은 전교생의 @이즈를 아시겠군여...ㅋㅋㅋ

고생 많으십니다. 저두 밤 10시까지 야자하던 기억이 아련하게 나네요...
가끔 그때가 그립답니다.
지금 초등아이들한테 공부할때가 제일 좋고 편하다고 하면 이상한 동물 보듯이 바라본답니다.
나중에 지들도 크면 알게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