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 마트를 다녀오고, 차를 주차하고 있는데, 밖에서 요란한 도난경보음이 나더군요.
다른 사람의 차에서 나는 소리인가?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 창문을 열고 들어봤더니 제 차에서 나는 소리였어요.
차에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이고, 제가 제차에 타고 있는데, 이 무슨 해괴망측한...
지나가던 사람이 쳐다보더군요.
이상하고, 무안하고 그래서 허겁지겁 시동을 끄고 나가서 차 앞쪽으로 가보는데, 경보음이 뚝!
휴... 하고 가슴을 쓸어안고 다시 차 안에 있는 물건 이것저것 내릴려고 하는데 또 경보음이 삐오삐오삐오...
차문도 그냥 열어놓은 채였는데...
정말 이상하다 당황하며 차 주위를 뚜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다시 경보음이 뚝! 그치는겁니다.

정말 난감했죠. 한 5분간 잠시 차 옆에 있다가 조용한듯해서 조심스레 차를 리모콘키를 이용해 잠그고, 집으로 올라와 있었죠.

그런데!
한 1시간 후 또 밖에서 도난경보음같은게 들리는거예요.
이상하다 생각되서 베란다로 나가 창문을 열고 들어보니 이거야 원... 또 제차에서 나는 소리인듯.
주변에 인기척도 없는듯 한데, 왜 차에서 도난경보음이...
또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고 내려가 볼려고 하던중 경보음이 뚝!...
아, 이런일이...
베란다에 한 20분간을 서서 지켜보고, 듣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조용해요.
ㅡㅜ

이상합니다.
제 티지에 무슨일이... 고장일까요? 도난경보음이 고장날 이유가...
아니면 제가 무슨 체크해 볼 사항이 있는데 잘 모르고 있는건지... 정말 난감하고, 당혹스럽고 그러네요.
당황스러워서 접속해 계신 회원님께 쪽지도 보내보고, 잠시 질문으로 글도 올려봤다 삭제하고...

소리가 어찌나 큰지 아파트동 사람들 잠 다 깨겠어요... ㅡㅡ;;..

암튼, 지금도 새가슴으로 베란다쪽으로 귀 기울이며 이렇게 떨리는 손으로 글쓰고 있습니다.
오늘밤 무사해야 할텐데...

내일 서비스 다녀와야겠습니다.

도난경보기는 어디서? 울리는건지...  좀 알려주셔요!
또 울리면 가서 퓨즈?를 뽑아놓고 올라올까 생각중인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