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가다이]안내 팻말
- 〔서경〕원폴
- 조회 수 1043
- 2013.02.16. 18:10
역시 제 블로그 글 복사했습니다.
항상 안운하세요 ^^
안내 팻말
인포덱 위에 올려두는 안내판.
친구 녀석 병원에 낮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항상 저녁에 만났고...그래야 쐬주라도 한 잔 하기 때문에)
하필 점심시간이었고 안내 데스크(인포덱) 위에 프린트한 A4 용지를 코팅해서 올려둔 걸 본 적이 있다.
영~~~ 뽀대도 안 나고 해서 오비스기 자투리로 만들었는데....
오비스기 자투리 2장에 목심만 사용해 안내판을 만들기 위해 목심(화이트)과 분리 도색.
그 위에 스텐실로 점심시간을 새겨 주었는데....새겼는데... ㅠ ㅠ
택배를 보내기 전에 병원 주소를 물어 보려고 통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 병원 주소 좀 불러 주라
친 : 주소는 왜?
나 : 뭣 좀 보내주마.
친 : 어쩌구 저쩌구...
나 : 야...근데 니 병원 점심시간 12시 부터 1시까지지?
친 : 아녀, 1시 부터 2시....
나 : 이론 덴장...뭔 밥을 그리 늦게 먹냐?
친 : 마....오래 전부터 그런걸 새삼스럽게 왜 그래?
나 : 점심시간 12시 부터로 바꾸면 안 되냐?
친 : 환자들 헷갈려서 안 되는디.
나 : 끙....통화료 아깝다. 그만 끊자.
재미없는 통화 내용까지 적게 된 사연은 내가 만든 팻말에는 점심시간을 12시 부터 1시라고 새겼기 때문이다....+_+
미리 물어 보고 만들걸....ㅠ ㅠ ㅠ
그래서 시간을 새긴 부분만 페인트 리무버로 지우고 대충 눈 가리고 아웅하려니
영~~~흔적이 지저분해 안 되겠다.
그래서 100방 사포로 무식하게 밀어대서 바니쉬 작업까지 긑난 물건을 다시 원접으로 돌리고
고운 사포로 추가 작업을 해서 일단 뽀샤시하게 만들었다,.
처음 작업했던 블랙보다 투톤으로 하는 게 어떨까 싶어 화이트로 작업하고
이번에는 다시 전화로 확인해 점심시간이 맞다는걸 확인했다.
뒷 면에는 처음 새긴 그대로 두고...
이렇게 앞 면만 고생 다이했다....
막상 만들고 보니 이런식으로 명패같은 걸 만들어도 그럴 듯 할 것같다.
투톤도 그렇고...
DIY는 DIE라더니....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