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에 도색작업을 맡기고 1월 24일 밤에 출고했습니다.

작업내용은 루프와 실내를 뺀 외부 전체 도색이었습니다.

색상은 기존 화이트/다크 그레이? 에서 바닐라 화이트 색상에 포인트로 무광 블랙으로

작업이 되었습니다.

 무광블랙은 사이드미러와 사이드스텝, 그리고 뒷 범퍼 몰딩부분 이었습니다.

참고로 투톤 작업은 역시나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ㅜㅜ

작업 맡기기전에 깊은 고심을 했습니다.

년식도 있고(05년) 키로수도 16만을 넘어서서 과연 도색을 하는게 망설여 지기도 했습니다.

비용도 ㅎㄷㄷ....

여기저기 카페 가입해서 알아보고 결국 도색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업체에 열처리 시설있는지 알아보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도색을 생각 중이시라면 가격도 중요하지만 열처리 부스가 있는 업체인지

꼭 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렴한 가격만 믿고 열처리가 잘 안되는 도색 하시면 얼마 안가서 도색일 들떠버린다는.....

제가 맡긴 업체는 일단 사장님이 좀 젊으시더라구요.

말씀도 시원시원하게 잘해주시고, 카페에서 작업차량 사진도 좀 많이 찾아봤었구요.

몇가지 세부 사항조율하고 작업진행 했습니다.

출고하던날 밤에 조명밑에서 도색상태 확인을 했습니다.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퀄리티가 꽤 괜찮았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차량을 가지고 집으로 갔습니다.

근데,,,문제는 다음날 발생!!

아침 출근길에 우연히 운전석쪽 도어트림이라고 하나요??

사진에 나온 부분..처음엔 좀 깊게 기스가 난걸로 봤는데

자세히보니 두동강난거더군요. -_-;

여기서 살짝 스팀이 오르더군요. 차량 출고때 아무 이야기가 없었는데...

그리고 조수석쪽 도어락과 윈도우가 먹통이 됐습니다.

전화를 했습니다. 깜빡하고 말씀 못드렸다고,,

부품 주문해놨으니까 편하신 시간에 오라고 하더군요.

조수석 윈도우 먹통은 제 차량이 예전에도 문제가 있어서 한번 손을 봤었던 부분인데

사장님께서는 그쪽은 뜯지 않았는데 사이드미러 작업하다가보니 갑자기

먹통이 되더랍니다.

어찌되었든 가서 손봐야 할부분인거고.

그리고 트렁크쪽에 왠 나사와 플라스틱 부품이 굴러다니더군요.

분명 다른 차량게 여기있을 이유는 없고....유심히 차량을 살펴보던중

트렁크 손잡이 부분에 플라스틱 캡과 나사를 미조립상태로 그냥 두셨더라구요..헐..

나사 작업하고 나서 지금도 볼트 2개가 남았습니다.....

이러고 나니 사람이라는게 참..다른부분도 눈을 부릎뜨고 살펴보게 되더군요.

역시나 전면 유리 및 뒷 유리쪽 고무몰딩에 군데군데 흰색 도료가 뭍어 있었습니다.

그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게 속편할듯...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루프부분을 살펴봤습니다.

루프쪽은 광택작업 해주신다더니...

2주전 제가 새차하고 난 그상태 그대로 누리끼리한 모습..여기서 또 한번 헐...

전화했더니 기존색과 도색 색상 차이가 날거 같아서 일부러 안했다는 말씀을...아놔....

저도 고객을 상대로 하는 일을 하다보니 어느정도 이해는 하고 싶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적어도 미리 상황 설명을 미리 해주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공짜로 부탁한것도 아니고 억지로 부탁한것도 아니고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작업을 맡긴건데,,,

결국 휴일에 제 시간과 기름값 버려가며 집에서 1시간이나 걸리는 업체를 또 방문하게 되었네요.

도색자체는 그래도 마음에 드는데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