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쑥 캐는 재미!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1100
- 2012.04.12. 09:47
아래 글에서 화이트님이
나물을 캤다는 말을 듣고
제가 요즈음 취미를 붙인
쑥캐기 말씀을 드릴려구요.
제가 매일 운동 다니는 양재천에 쑥이 많아요.
원래 양재천 하류라 갈대숲이 많은 탓인지
나물류들이 많은데.
더러운 개천물이 닿는 곳은
오염이 되어 있다고 해서
주로 대모산에서 쑥을 뜯는데,대모산은
북향이라 쑥이 늦어요.
그런데 양재천도,여름에도 물이 닿지 않는
둑방길 중간 윗부분은 나름 좀 깨끗하거든요.
요즈음 아줌마들이 많이들 나와 쑥을 캐길래
저도 덩달아,운동 삼아 조그만 가위를 들고
쑥을 잘랐습니다. 다들 장갑 끼고 칼 갖고
나오던데,제가 조그만 가위를 들고 나오니
모두들 가위? 하면서 놀래네요.
물론 40도 정도의 둑방길 언덕이다보니
곡예수준으로 올라갓다 내려갔다 해야
하는 단점은 있으나,3일 정도
캐보니 양이 많더라구요.
은근 재미도 있구요.
시골분들 수확의 기쁨이란 게 이런 건가
싶기도 하구요.다른 사람들은 쑥도 캐고,냉이도 캐고
민들레도 캐고,돌미나리도 캐던데
저는 좀 잘 몰라 자신이 없어서
오로지 쑥만 캡니다.
그러나 캐온 쑥을 뭐하지 하다가?
울 식구들은 쑥국도 안 먹습니다.
그래서 떡집에서 쌀가루를 두 되 갈아다가
한 되 5000원이에요.
친정 어머님께 택배로 부쳤습니다.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다시 엊그제 좀 뜯었는데
쑥버무리나 쑥개떡을 해먹으려고 합니다.
요즈음 떡집이나 방앗간 가면
쑥과 쌀을 같이 갈아서
반죽까지 기계로 해 준다고 합니다.
이 반죽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짐통에 쪄먹으려구요.
그나저나, 일석이조
운동도 하고,쑥도 캐고
재미가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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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2.
원추리 같다고는 생각했는데요.혹시나 독초인가 싶어서.
근데 칼이 빠를 까요? 가위로 자르니 손가락이 아프긴 하더라구요.
2012.04.12.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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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2.
2012.04.12.
2012.04.12.
뒤에 3분 거리 양재천,10분 거리 대모산입니다.
양재대로가 뚫리기 전에는 그야말로 물좋고 공기 맑은
강남 끝자락 시골입니다.다리만 건너면 대치동인데
거기는 너무 복잡해요.
2012.04.12.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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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2.
2012.04.13.
장미도 꽃집에서 사는 것은 향이 없는데
아파트 주변에 피는 자연산 장미들은 향긋한 향이
일품입니다.
바쁘다고 컴 앞에서 일만 하려니 골치가 아파서
오늘은 좀 시간 내어 쑥 좀 캐야겠어요.
2012.04.13.
원추리도 맛있으니 캐다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