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노가다이] 레드시다 대형 탁자
- 〔서경〕원폴
- 조회 수 820
- 2012.02.10. 21:25
기다다~~~한
레드시다 탁자
이번에 주문한 나무 중 세번째 만들기는 레드시다입니다.
향이 좋고 수분과 병충해에 강하며 변형이 거의 없을 정도에 세가지 색으로
표현된다고 적삼목이라고 한다죠
사실 별도로 도면을 그리거나 하는 일을 못하기 때문에 머리에만 복잡한 도면 넣고
다니는데
마지막 만들 때 까지도 이런 사이즈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절반(900mm) 사이즈
두개를 만들까 했는데
그러면 똑같은 일을 두 번하는 꼴이고..
날은 춥지 시간은 없지...
에라....모르겠다.
1,800mm 원 사이즈 그대로 만들자....
뭘 어떻게 주문했는지 까먹어 상대로 쓸 나무가 부족해 굴러다니는 각재로 상대를
만들기로 합니다.
방법은 항상 쓰는 방법 그대로...
작년 12월 말일 날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우리집에서 송년회를
했는데
아침에 떡국을 끓여 먹자니 여럿이 앉을 탁자가 없어서 두 곳으로 나누어
먹다보니
여러 명이 앉아 식사 할 수 있는 기다다한 탁자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시간이 되면 기다다한 아일랜드 식턱을 한 번 만들 생각인데
일단 상판부터 만든다는 생각으로 만들기 시작.
이 넘을 진짜 상판으로 쓸지는 아직 모르고 그 때 가봐야
알겠지만요.
67mm 폭절한 나무로 틀 만들고...
그 틀에 다시 시다 한 장을 붙일 예정입니다.
피스 구멍도 가리고 틀을 좀 튼튼하게...
상판 붙여 나가고...
상판 붙이기 마무리...
여러 색상의 나무를 적당히 안배해서 테두리는 진한 색으로 가운데 부분은 연한
색으로 배치해 봅니다.
참....이게 어찌 같은 나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색상과 무늬가
다양하네요...
다리는 ㄱ자로 만들 생각이어서 틀과 같이 폭절단을 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헌꺼번에 마구잡이로 2개씩 물려주기...
사포 작업 열심히 하고 나서 투명스테인 작업.
이제야 결다운 결이 드러납니다.
미리 블랙으로 스테인 작업한 측판 붙이기.
이번에는 꺽쇠? 꺽목? 필요없이 자~~~~알 붙었네요.
몽이란 녀석이 한참을 올라갈 궁리 중이지만 아직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1차 바니쉬 작업.
바니쉬 3회 작업.
귀퉁이에 작은 글귀 하나 콩콩콩...
집착을 버리라는 불가의 가르침 放下着
반대쪽에는 퇴일보 退一步.
결을 가리는 커다란 스텐실은 싫어서 보일 듯 말듯 작은 글씨만
새깁니다.
다리의 나뭇결이 멋있어 상판으로 쓰려고 했는데
중간에 심하게 패인 부분이 있어서 상판은 포기하고 패인 부분 피해가면서 다리를
만들었는데 아쉽네요.
이 다리 역시 나중에 길이 변경에 대비해 피스만 체결했습니다.
기존에 거실에 있던 탁자는 졸지에 추방 당할 운명입니다.
폭이 좀 컸으면 아이들 침대로 써도 좋을 사이즈네요.
작은 방에 침대를 새로 짜야 하는데 히노끼냐 레드시다냐 새로운 고민이
생깁니다.
레드시다는 이 판재가 1,800mm 짜리여서 길이가 길고 두꺼운 각재로 해야
되지만....
왜....레드시다가 매니아 층이 많은지 알 것같습니다.
길이 1,836mm 폭은 720mm.
이제 여러 명의 손님이 와도 한자리에 앉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 탁자의 허용인원 초과는 출입금지....ㅋ
댓글
여튼 멋집니다ㅋ
볼때마다 만들어보고싶은충동이 생기네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