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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인터넷이 안 되니, 답답해 미치겠네요..
주식 상황을 보기 힘들고, 매일 미국에 있는 우리애랑 070
전화로 수다 떠는 게 일인데,전화도 못하고 있구요.


그나마 어젯밤부터는 울애 노트북으로, 도둑 인터넷선을 잡아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으나..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답답합니다.....이 인터넷두 안방이나 식탁 위에서는
안 잡혀서 못하는 줄 알았다가,거실 창끝에서만 잡히는 것을
어젯밤에서야 알았습니다.



하여튼......
이번에 곤파스 피해를 톡톡히 받았어요.
안방 밖의 베란다 유리창이 한 장 박살 나서
15만원 주고 갈았구요....유리 청소하느라 진 뺐구요.


컴퓨터가 벼락을 맞아 새로 조립을 부탁했고...
3일째 인터넷이 안 되는데,오늘 2시에야 기사분이 온답니다.
천둥 번개 칠 때에는 컴퓨터 하지 말라는 말을 귓등으로만 흘려 들었더니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그나마 좀 오래된 컴이라 마음이 덜 아픕니다.



유리업자분들,조경하시는 분들...왕대박 나실 듯..
유리도 전화하고 이틀 후에나 왔구요....울 아파트 앞동에서만 무너진 나무가
20그루가 넘네요......아파트 전체로 따지면....100그루는 넘어진 듯합니다.

곤파스가 지나가도 동네마다 바람의 강도가 다른데
울아파트는 강가를 끼고 있어 더 심한 듯합니다. 10층 이상 저희 같은 코너집은
유리가 많이 작살났어요......그나마 베란다 앞이 잔디밭이라
게다가 안으로 들이쳐서...다른 주차된 차에 피해가 없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웃 강 건너에는 소나무가 3그루 넘어져 BMW를 덮쳤다고 합니다.
넘어진 나무들 중에 은행나무는 하나도 없네요....울동네 가로수가 다 은행나무인데
넘어진 것을 못봤어요..역시 은행나무 대단합니다....

대부분 소나무 종류가 많이 넘어진 듯합니다.


그나저나 오늘 아침 동네 슈퍼에 갔더니, 파 1단에 4600원,시금치 1단에
4000원이라 파도 못사고 왔네요....


너무 야채가 비싸서
가락시장에 가서 사려고 합니다.....
음식점하시는 분들 원가 상승에 ㅎㄷㄷ 하실 듯합니다.

과일이고 야채고 고공행진이라 무섭네요...



하여튼 태풍 말로도 남해안으로 치우쳐 지나 가는 바람에
피해도 적고,올만에 비가 안 오고 날이 너무 맑고
상쾌하고 좋습니다. 벼락 맞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로또나 사봐야겠어요......로또벼락이나 맞게.......


모처럼 좋은 하루,보람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