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제 한 낮에 오싹한 일.....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305
- 2010.06.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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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지났으니
이제 어제네요....오전 중엔 집에 있다가
대낮 땡볕에 양재천에 나갔습니다.
양재천은 그늘이 별루 없어요. 대부분 땡볕이라 어제 같은 대낮엔
사람 그림자가 드물지요. 대신 밤에는 사람들 완전 우글거리구요.
밤8시부터 12시까지가 완전 피크라서 밤 11시에 나가도 사람이 제법 많은데......
오히려 한낮에는 인적이 드믈답니다.
중간 길로 씩씩하게 걷다보니.............
맨 아랫길에 트럭이 있고 4분 정도 풀을 깎으며 일하시고는...
그외엔 사람 그림자도 없어요.....
좀 가다보니 저 앞에서 왠 남자가 하나 오더군요.
근데 좀 가까이 올수록 옷차림이 이상한 거에요..약간 노숙자 필..
근데 노숙자 필이 중요한 게 아니라....눈빛이 좀 이상하게 빙빙 돌아요.
헤에 하고 완전 풀려버린 눈빛이랄까, 그런데 저를 완전 뚫어지게
쳐다보는 거에요. 완전 정신 이상자나 본드에 중독된 듯한 느낌이
확 오는데, 앞뒤로 인적이 안 보이는데, 그 자리에서 물러 설 수 없고....
무표정하게 아무렇지두 않은 듯이.......태연히 다가서면 걷자니 등골이 오싹한 느낌......
갑자기 확 달려 들어 칼을 들이밀거나 밀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오더라구요..그래도 어떡해요. 그냥 침착하게 안 보는 척하면서
두 손을 휘두르며 씩씩하게....계속 빨리 걸었어요. 확 지나치면서,
두려움에 떨다가 잠시 후에 옆을 보면서...살짝 보니
뒤돌아 서서 저를 요상하게 다시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빨리 걷는 척하면서 맨 아랫길로 내려서면서 곁눈질해보니
멀리서도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서.....확 한 칸 아랫길인데
그 남자 방향으로 틀어서 걸었지요...
곧.. 일하는 트럭도 보일테고...........등을 돌려서 걷느니
내가 뒤에서 차라리 방향을 같은 곳으로 틀자......틀었더니
우연히 일치인지, 그 남자도 어슬렁어슬렁 뒤돌아 걷더라구요.
제가 잘못 생각했는지 몰라도 섬찟한 눈빛 정말 무섭네요...
왜? 여자의 예감이란 게 있잖아요...
미친 듯한 남자, 4년 전에 도봉산에서 한 번 보고,
3년 전에 대모산에서 박수치며 쫒아오던 남자 한 번 보고
어제가 3번째인데.......정말 무서웠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증오하는 듯한 눈빛, 불만에 가득한 얼굴
무언지 몰라도 조심해야겠어요.......
- P100611001.jpg (File Size: 166.9KB/Download: 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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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8
2010.06.12.
2010.06.12.
x이 무서워서 피하냐? 지지~하니까 피하지...라는 말과 상관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되도록이면 피해서 다니세요. 세상이 너무 뒤숭숭해서... 정신이 온전치 않은 사람들이
많아진거 같네여. 가끔 전철타면 그런적 있거든요.... 갑자기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많이 놀라신거 같은데... 괜찮으신지요? ^^
되도록이면 피해서 다니세요. 세상이 너무 뒤숭숭해서... 정신이 온전치 않은 사람들이
많아진거 같네여. 가끔 전철타면 그런적 있거든요.... 갑자기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많이 놀라신거 같은데... 괜찮으신지요? ^^
03:48
2010.06.12.
2010.06.12.
07:02
2010.06.12.
2010.06.12.
07:42
2010.06.12.
2010.06.12.
08:19
2010.06.12.
2010.06.12.
지나고 나서 하는 이야기지만 정말 무서웠습니다.
만약에 그런 사람과 눈빛이 마주쳐서 움찔 놀래거나....
무서워하는 기색을 보였다면, 정말 달려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그런 사람과 눈빛이 마주쳐서 움찔 놀래거나....
무서워하는 기색을 보였다면, 정말 달려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08:24
2010.06.12.
2010.06.12.
요즈음 세상이 하도 뒤숭숭하니 전철을 타도...
철로길 뒤편에 서있습니다.......그래도 몇몇 역은 스크린 도어(?)가 있어서
다행이지요......
철로길 뒤편에 서있습니다.......그래도 몇몇 역은 스크린 도어(?)가 있어서
다행이지요......
08:25
2010.06.12.
2010.06.12.
08:27
2010.06.12.
2010.06.12.
08:28
2010.06.12.
2010.06.12.
서울역 앞 지하차도가 정말 무섭다는데요....
지나가던 여자애가..사람 무시한다고 노숙자들에게 끌려가서 폭행당했다는
소문도 돌던데,진짜인지......정말 울나라도 이제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호루라기 사야겠어요.....
지나가던 여자애가..사람 무시한다고 노숙자들에게 끌려가서 폭행당했다는
소문도 돌던데,진짜인지......정말 울나라도 이제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호루라기 사야겠어요.....
08:30
2010.06.12.
2010.06.12.
3년 전에, 한낮에 대모산에 갔는데, 제가 보통 산에 가는 시간이 한낮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샛길로 많이 다니거든요.인적이 없지만 자주
가다보니 깡이 생겨서요. 첨엔 좀 호젓하고 무섭다가 나중엔 익숙해져서 잘 다니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산에서 내려오는데, 뒤에서 누가 박수를 딱딱치며 내려와요.
쳐다보니 왠 30대 후반쯤 되는 남자가, 후줄한 츄리닝에 슬리퍼 차림으로 내려오는데
(경험상 제대로 등산복 차려입은 사람들은...대부분 다들 산을 좋아하는 정상적인 분들)
제가 쳐다보니 박수도 걷는 것도 멈추고 저를 쳐다보던데 눈빛이 빙글빙글...안 되겠다 싶어
빨리 내려오니, 그 남자도 박수가 빨라지면서 후다닥 빨리 내려오기에, 먼저 가라고 옆으로
비켜섰어요.길이 좁거든요...그랬더니 시선을 외면하면서 또 멈추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내려오는데
제가 천천히 가면 저도 천천히...그때까지도 저는 이상한 사람이란 것을 몰랐어요.
다시 한 번 비켜섰더니, 또 저랑 일정한 간격을 멈춘 상태에서 박수 멈추고 서서 고개를 일부러
외면하느라 확 돌리면서 두리번두리번....그때서야 저 사람 정말 사이코구나 싶어서......
막 뛰어내려가기 시작했어요.워낙 많이 다녀 익숙한 곳이라, 막 뛰어내려가는데, 그 남자
역시 막 박수치면 뛰어내려오는 거에요. 역시 인적도 없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뛰어내려 오는데, 그 남자 역시 이상한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내려오더라구요. 뒤에서 덥칠 것 같은 공포가..그런데 슬리퍼 차림이라 그런지 잘
못 쫓아오는 듯...계속 간격 유지, 그런데 천만 다행으로 아래서.....할아버지 두 분이
저 아래에서 어슬렁 올라오시더라구요......너무 숨차서 다행이다 싶어 옆으로 비켜 서서
그 남자가 먼저 뛰어 내려가기를 바랬더니.......그 남자 막 뛰어내려오다가 내가 멈춰서니
지도 멈추다가...아래서 올라오는 할아버지를 보더니...다시 위로 어슬렁어슬렁
올라가는 거에요.....저랑 똑같이 행동하면서 내려오다가, 할아버지를 만나...다시 뒤로 올라가는
꼬라지 보니 정말 사이코.....지금이야 지나가서 가볍게 하는 이야기지만..그때 아주 큰 충격과
쇼크를 받아서.......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샛길로 많이 다니거든요.인적이 없지만 자주
가다보니 깡이 생겨서요. 첨엔 좀 호젓하고 무섭다가 나중엔 익숙해져서 잘 다니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산에서 내려오는데, 뒤에서 누가 박수를 딱딱치며 내려와요.
쳐다보니 왠 30대 후반쯤 되는 남자가, 후줄한 츄리닝에 슬리퍼 차림으로 내려오는데
(경험상 제대로 등산복 차려입은 사람들은...대부분 다들 산을 좋아하는 정상적인 분들)
제가 쳐다보니 박수도 걷는 것도 멈추고 저를 쳐다보던데 눈빛이 빙글빙글...안 되겠다 싶어
빨리 내려오니, 그 남자도 박수가 빨라지면서 후다닥 빨리 내려오기에, 먼저 가라고 옆으로
비켜섰어요.길이 좁거든요...그랬더니 시선을 외면하면서 또 멈추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내려오는데
제가 천천히 가면 저도 천천히...그때까지도 저는 이상한 사람이란 것을 몰랐어요.
다시 한 번 비켜섰더니, 또 저랑 일정한 간격을 멈춘 상태에서 박수 멈추고 서서 고개를 일부러
외면하느라 확 돌리면서 두리번두리번....그때서야 저 사람 정말 사이코구나 싶어서......
막 뛰어내려가기 시작했어요.워낙 많이 다녀 익숙한 곳이라, 막 뛰어내려가는데, 그 남자
역시 막 박수치면 뛰어내려오는 거에요. 역시 인적도 없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뛰어내려 오는데, 그 남자 역시 이상한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내려오더라구요. 뒤에서 덥칠 것 같은 공포가..그런데 슬리퍼 차림이라 그런지 잘
못 쫓아오는 듯...계속 간격 유지, 그런데 천만 다행으로 아래서.....할아버지 두 분이
저 아래에서 어슬렁 올라오시더라구요......너무 숨차서 다행이다 싶어 옆으로 비켜 서서
그 남자가 먼저 뛰어 내려가기를 바랬더니.......그 남자 막 뛰어내려오다가 내가 멈춰서니
지도 멈추다가...아래서 올라오는 할아버지를 보더니...다시 위로 어슬렁어슬렁
올라가는 거에요.....저랑 똑같이 행동하면서 내려오다가, 할아버지를 만나...다시 뒤로 올라가는
꼬라지 보니 정말 사이코.....지금이야 지나가서 가볍게 하는 이야기지만..그때 아주 큰 충격과
쇼크를 받아서.......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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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님은 이쁘셔서 더더더더욱 걱정..
제 걱정은 칼로 긋거나,밀칠까봐,지갑 빼앗길까 걱정.......
덤벼들면 등산화발로 급소를 걷어차? 배낭 벗어 후려쳐? 별 생각이 순간 다 들었답니다.....
제 걱정은 칼로 긋거나,밀칠까봐,지갑 빼앗길까 걱정.......
덤벼들면 등산화발로 급소를 걷어차? 배낭 벗어 후려쳐? 별 생각이 순간 다 들었답니다.....
10:49
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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