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애아빠 머리 염색약이 떨어져서
겸사겸사 내일은 좀 일이 널널해서.........남대문 시장에 가서
꼭 사온다고 했는데..일제라서 남대문 시장으로 사러 갑니다.......


갑자기 친정집에 전화해 보니 두 분 부모님이 낼 아침에 여의도 성모 병원에
진찰하러 가신다네요.....아침에는 올케가 출근길에 내려 드리고
택시 타고 집에 가심 된다지만.........제가 맘이 약해서


아침 일찍 성모 병원에 가서 집까지 모셔다 드린다고 했으니..........
86세 드신 어머님이 90세이신 아버님 모시고 병원에
다니시니....의사샘들도 다 놀래신답니다.....


그 연세에..보호자 없이 두 분이 병원에 다니시냐구요....
게다가 병원서 약국까지 걸어가셔야 하고
택시 잡으셔야 하고......맘이 아파서....

효녀 노릇하려니 힘드네요.....전화를 안 해봤음 몰랐을텐데요...



친정집서 우리집까지 편도 26키로
친정집서 남대문 시장 거쳐서 울집에 오면 편도 32키로



지금 고민은....
1.친정집서 삼공이를 몰고 남대문 시장에 갔다가
울집에 와야 하는가?

2.아님 친정집서 울집에 왔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남대문 시장에 나갔다 와야 하는가?
물론 종점에서 거의 종점에 가는 것이라 오고 갈 때에 앉아 졸 수는 있거든요.

짐 조금 고민스럽네요.


물론 1번이 타당해 보이나
숭례문 안까지 차를 끌고 가는 복잡짜증과.............
한 낮에야 좀 낫긴 하지만......저는 안 밀리는 시간에 주로 다니는지라
차 밀리는 꼴을 답답해서...........잘못 봅니다.


게다가 주차비가 비싸 좀 짜증이 나서요....한 번 남대문 시장 나서면
이것저것 구경하다가.......보면 1시간이 훌쩍 넘거든요..
주차비가 1시간에 5000 원 거금이라서요....2시간이면 10000 원
(이것두 3년 전 가격이라.....................)

전 주차비가 젤 아까워요.........



좀 싼데로 남산 백범 광장 공영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운동 삼아 걸어 내려갈까...별 궁리를 다 하고 있네요........
롯데 백화점 무료 주차권은 있지만 복잡한 롯데까지 가느니, 포기.......


그나저나 낼 아침에 러시아워 좀 지난 담이지만.... 88도로 타고 여의도
갈 일도 걱정이공.......화요일이라 좀 낫겠죠....에효에효.......



커피도 없는데, 오늘 커피 사러도 못 가서...
지금 커피도 못 마시고 있답니다..

궁시렁궁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