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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저녁에 ㅇㄱㅌㅅ에서 막걸리 몇 잔 마시고 바로 숙소로 들어가 자고 아침에 출근?...5층에서 3층으로...

전 날 근무자들이 요즘 내린 폭설과 강추위로 전동차마다 출입문이 얼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생했다는 얘기를 하는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디....디....딕....

그냥....전쟁이었습니다.
문짝 몇 개씩 완전히 닫히지 않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 바람에 시간은 마냥 늦고.....

그 바람에 한 시간 이상  늦게 끝나 투덜대며 사무소로 가던 중....
객실에 타고가던 전동차가 외대앞 역에서 멈춤....제길슨....저녁도 못 먹었는디...

아무리 기다려도 움직이지 않기에 운전실에 가 보니 차는 완전히 기동불능...만세를 부르고...
뒤에 오던 메트로 전동차가 구원 연결하여 성북역까지 밀고 갔는디...
이 때 소요된 시간이 1시간이 넘었다는 ㅠ ㅠ

고장차 기관사 혼자 두고 그냥 내릴 수 없어 성북역까지 따라갔다가 다시 신이문 돌아오니 밤 10시가 넘고...
전쟁이 끝난 후 근무 시간을 계산하니...  14시간 49분....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