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은행 은행.....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122
- 2009.09.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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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대로를 지나가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은행나무들이
주루룩 가로수잖아요. 좀 있음 단풍잎도 너무 멋진 곳이죠.
오늘 아침에 울애 태워 주느라
양재대로를 지나다보니....아침 비에 은행들이 수북히 떨어져
있더라구요. 아! 아까버라.....
약간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사람들이 별로 지나는 길이 아니라
줍는 사람들도 없고 가끔 낮에 보면 할머니들이 줍곤 하시더라구요.
집 근처도 가로수가 다 은행나무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은 사람들이 많이들 줍더라구요.
●오늘 밤에 운동 부족이라, 무심코 양재천에 나갔다가
갑자기 은행 생각이 나서 공원에 있는 개똥용 비닐을 한 장
뜯어다가,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대모산 가는 길로 향했더니
아니다 다를까 8차선 대로변에 수북한 은행들, 겨우 한 나무에서
정말 정신없이 주웠는데 조그만 비닐이 꽉 차서..
더 담을 데가 없고, 수북이 떨어진 은행을 보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급한 마음에
●집근처 단골 포장마차로 비닐 얻으러 갔더니만
문 닫고 들어갔네요. 아차 시간을 보니 11시가 훨 넘어
있는 거에요. 다시 집앞으로 가서, 아까 병 종류
를 버린 비닐봉지를 다시 찾아서.....주우러 갔네요...
두 나무에서 줏은 것이 얼추 4키로는 되어 보여요.
무겁기도 하고 허리도 아프고, 대모산 입구까지 가려면
아주 좋은 암놈 은행나무 3그루를 거쳐야 하는데
●눈물을 머금고 그냥 왔습니다.
작년에도 많이 주워서,밥 속에 넣어 먹었거든요.
올해도 수확이 대단합니다.
지금은 바빠서 산에 못 가는데, 이제 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은행과 밤을 주으러 다녀야겠어요.
●이게 아줌마 기질인가봐요.
젊은 사람들은 절대 안 하던데..........
봄에 쑥 뜯고, 가을에 은행 줍고.......
봄철에 얼마나 쑥을 많이 뜯었는지 온 식구들 다 나눠
줬던 기억이....쑥버무리 하려고 쌀도 두 말이나 빻아 이리저리 나눠주고
막상 저는 한 번도 안 만들어 먹었다는 것....
남들 좋은 일만 시켜 주고..............
●물론 은행이야 작년에 처음 주워 봤는데
제법 짭짤했답니다. 아직도 냉동실에 남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그거 은행 좀 주웠다고
허리가 다 아프네요......
●내일 씻어서 말려야 하는데
냄새가 걱정입니다..........
●근데 공기가 나쁜 서울이라 그런지
은행이 좀 작아요. 보통 사는 은행은 알이 큰데
왜 은행알이 작을까.....의문입니다.
왠지 수북히 줏은 은행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어쩔 수 없는 아줌마 근성입니다.......
●양재대로를 지나가 보신 분은 알겠지만 은행나무들이
주루룩 가로수잖아요. 좀 있음 단풍잎도 너무 멋진 곳이죠.
오늘 아침에 울애 태워 주느라
양재대로를 지나다보니....아침 비에 은행들이 수북히 떨어져
있더라구요. 아! 아까버라.....
약간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사람들이 별로 지나는 길이 아니라
줍는 사람들도 없고 가끔 낮에 보면 할머니들이 줍곤 하시더라구요.
집 근처도 가로수가 다 은행나무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은 사람들이 많이들 줍더라구요.
●오늘 밤에 운동 부족이라, 무심코 양재천에 나갔다가
갑자기 은행 생각이 나서 공원에 있는 개똥용 비닐을 한 장
뜯어다가,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대모산 가는 길로 향했더니
아니다 다를까 8차선 대로변에 수북한 은행들, 겨우 한 나무에서
정말 정신없이 주웠는데 조그만 비닐이 꽉 차서..
더 담을 데가 없고, 수북이 떨어진 은행을 보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급한 마음에
●집근처 단골 포장마차로 비닐 얻으러 갔더니만
문 닫고 들어갔네요. 아차 시간을 보니 11시가 훨 넘어
있는 거에요. 다시 집앞으로 가서, 아까 병 종류
를 버린 비닐봉지를 다시 찾아서.....주우러 갔네요...
두 나무에서 줏은 것이 얼추 4키로는 되어 보여요.
무겁기도 하고 허리도 아프고, 대모산 입구까지 가려면
아주 좋은 암놈 은행나무 3그루를 거쳐야 하는데
●눈물을 머금고 그냥 왔습니다.
작년에도 많이 주워서,밥 속에 넣어 먹었거든요.
올해도 수확이 대단합니다.
지금은 바빠서 산에 못 가는데, 이제 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은행과 밤을 주으러 다녀야겠어요.
●이게 아줌마 기질인가봐요.
젊은 사람들은 절대 안 하던데..........
봄에 쑥 뜯고, 가을에 은행 줍고.......
봄철에 얼마나 쑥을 많이 뜯었는지 온 식구들 다 나눠
줬던 기억이....쑥버무리 하려고 쌀도 두 말이나 빻아 이리저리 나눠주고
막상 저는 한 번도 안 만들어 먹었다는 것....
남들 좋은 일만 시켜 주고..............
●물론 은행이야 작년에 처음 주워 봤는데
제법 짭짤했답니다. 아직도 냉동실에 남아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그거 은행 좀 주웠다고
허리가 다 아프네요......
●내일 씻어서 말려야 하는데
냄새가 걱정입니다..........
●근데 공기가 나쁜 서울이라 그런지
은행이 좀 작아요. 보통 사는 은행은 알이 큰데
왜 은행알이 작을까.....의문입니다.
왠지 수북히 줏은 은행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어쩔 수 없는 아줌마 근성입니다.......
댓글
6
[서경]팬케이크™
[서경]지기
[서경]팬케이크™
[서경]팬케이크™
[서경]테리윤
[서경]팬케이크™
00:09
2009.09.22.
2009.09.22.
은행..먹을때는 좋지만 그 냄새가 거의 x에 가깝죠... =^.^=
근데 길에 있는 은행 주워도 되나봐요.
어디서는 그것도 시의 재산이니 해서 못 줍게 하던데..
깨끗이 씻어서 기름에 살짝 볶아드셔여...^^
꼬치에 껴서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ㅋㅋㅋ
자야 하는데 갑자기 술생각이...ㅎㅎㅎ
근데 길에 있는 은행 주워도 되나봐요.
어디서는 그것도 시의 재산이니 해서 못 줍게 하던데..
깨끗이 씻어서 기름에 살짝 볶아드셔여...^^
꼬치에 껴서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ㅋㅋㅋ
자야 하는데 갑자기 술생각이...ㅎㅎㅎ
01:44
2009.09.22.
2009.09.22.
일부러 터는 것은 안 되지만, 떨어진 것 줍는 것은 괜찮대요.....
예전에 보이 트럭을 동원해서 3-4명이 장대를 가지고 완전 기업적으로 터는 것 보았는데..
이런 것이 걸리는 거구요...어제처럼 비와서 떨어진 것 줍는 것은 괜찮답니다......
그나저나 은행 씻을 생각하니...좀 거시기는 하네요.....
예전에 보이 트럭을 동원해서 3-4명이 장대를 가지고 완전 기업적으로 터는 것 보았는데..
이런 것이 걸리는 거구요...어제처럼 비와서 떨어진 것 줍는 것은 괜찮답니다......
그나저나 은행 씻을 생각하니...좀 거시기는 하네요.....
07:26
2009.09.22.
2009.09.22.
07:27
2009.09.22.
2009.09.22.
서울은 잘 모르겠지만 시골에서는
양파망 보다 더 큰 그물망으로 흐르는 냇가에서
발로 밟으면서 껍질을 씻어내던 기억이 있습니다.
은행 알보다 작은 그물망이 여야 하겠죠~~ㅎㅎㅎ
양파망 보다 더 큰 그물망으로 흐르는 냇가에서
발로 밟으면서 껍질을 씻어내던 기억이 있습니다.
은행 알보다 작은 그물망이 여야 하겠죠~~ㅎㅎㅎ
08:19
2009.09.22.
2009.09.22.
09:19
2009.09.22.
2009.09.22.
모레쯤 씻어낼텐데, 은행껍질을 쉽게 씻는 방법이 있을까요?
냄새 때문에 고약해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