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정신없이 떡만들고 청소하고 있는데...

정장 입고 깔끔한 복장의 남성분이 들어오시더군요..

주문좀 하려고 한다고...

그래서 제가 " 여기는 생산 공장입니다. 여기서 주문을 받을수는 없구요... 저희 매장쪽으로 전화 부탁드립니다."

그랬더니...

그 남자 어리숙한 표정으로 ... 매장에 전화하기 귀찮고 여기가 떡 만드는 공장이니...주문하려구 한다고

그래서...(사실 여기 공장은 제조로 신고가 되어 있어서 즉석판매를 할수가 없죠.. )

걱정도 됐지만

걍 오셨으니 주문받았죠..

근데 그 남자분 보통이 아니였습니다.

xx동 상가 건물 신축했다고 시루떡 무려 30말 (즉 300k죠 )

모레 필요하다고 준비해서 모레 시간 맞춰 배송해달라고..

그래서 명함받고...

작업준비에 들어갔죠..

시루떡 하려면 팥을 150k이상 삶아야 하거든요..

한 솥에 15k 정도 들어가니 2시간정도 삶도1시간을 볶아 주는 작업을 10번 이상 해야 합니다.

즉 잠을 포기 할수밖에 없죠

그렇게 다 준비해놓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위치나 파악하려구 전화를 했는데.........

안녕하세요 xx떡집입니다.

내일 배송지 위치좀 파악하려구요..

상대편에서 "네??"

"잘못 전화 하셨어요.."

순간 어리둥절 하다군요..

두번 세번 확인 해봐도

자기는 떡 안시켰다고..... ...  순간 적으로

너무 공황상태가 되니........헛 웃음이 나오더군요....

잠 한숨 못자고 준비 한건데.....억울하다 ..... 억울하다 ....

그 남자분...

이렇게 하고 나면 과연 그 사람한테 뭐가 남는 건가요???

그냥 장난삼아 한번 해본걸가요??

정말 이런일 한번 있고나면....떡 쟁이 ....한걸 정말 후회 할때가 많습니다.


마음 추스리고 전 그만 일하로 갑니다..... 다들 좋은 아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