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월달 일요일은 변함없이 다이번개를 주최하기로 했었는데...
요며칠 게시판 분위기상 다이번개를 주최 한다는것이 한편의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벌써 2~3년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은 더이상 손수할 다이가 없을정도로 꾸며져 있을테고...
지금 다이해야 할 사람들은 대부분 1년미만의 회원님들일테고...
항상 쳇바퀴 돌듯 매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다이번개로 진행하는게 당연하긴 하지만...
이젠 그 누구도 나서서 다이번개를 주최하려고도 않는군요...

제가 가입한 2007년도만해도 지역별로 서로 다이번개를 주최해서 경쟁이라도 하듯 지역활성화에 힘쓰고...
한명의 회원이라도 더 활동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지금 스포넷 서경방에서는 그분들은 어디로 가셨는지 가끔 다이해줘서 고맙다는 후기속에서나 볼수 있더군요.

먼저 활동한 스포넷 선배회원님으로부터 내차를 꾸몄고... 그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기술도 배웠고...
이젠 새롭게 시작하는 스포넷 후배회원님들에게 베풀며, 그들이 또 새로운 후배회원님한테 베풀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해줘야 하건만..

유령회원도 있고.. 공구족이나 다이족으로부터 많은 서운함도 느낄때가 많았지만...
이젠 그냥 내가 좋아서 해줄수 있기에 기쁜마음에 다이번개를 주최하여 누구를 막론하고 다이해 줬었건만..
그럴때마다 짓눌러오는 곱지않은 시선들과 뒷말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더 깊어가는것만 같습니다.

이번주도 다이번개를 주최해야하는건가... 아님 여기서 그냥 멈춰버려야만 하는건가... 라는 고민도 생깁니다.
정말 다이의 고수들은 더이상 베푸는 일은 없다고 선언만 하시니... 제맘도 무겁습니다.
다른분들보다 비난의 소리를 더 들을수 밖에 없는 제 현실을 잘 알기에 더욱더 고민입니다.
잘해봐야 본전이요.. 못하면 욕먹는 제 현실이 가끔은 허무하기도 합니다.

다이번개에서 무언가를 판매하려거나 금전적 이익을 보려고 한다면 그사람 주변은 그 어느누구도 남아있지 않을겁니다.
판단력이 있는 성인들의 모임에서 그런모습이 있다면 아무리 친해도 그곁을 떠날꺼라 봅니다.
순수한 마음과 그들과 함께하려는 마음이 있기에 그 주변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모인다고 봅니다.
번개에 한번나와 그 분위기가 좋고, 그 자리가 좋기에 또 새로운 회원이 함께 오프활동을 할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그저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는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