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각지 근처에 갈 일이 있었는데
삼각지하면 명화원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죠.

삼각지 명화원하면....허름하지만
탕수육,군만두,짬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집인데
쥔장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맛이 변했다고


운운하던 집인데요.....오늘 가보니 아드님이 튀겨내는 데 괜찮네요...



●주차장이 없는 집이라 불안하게 대로변에 세워두든가
전우회관 주차장에 대어야 하는데............마침
일진이 좋은지 파출소앞 주차장이 4개 있는데...
딱 하나가 비더라구요.....재빨리 차를 대고..

경찰관이 시비걸까봐 후다닥 자리를 피했답니다.........



●1시10분 쯔음 인데도 앞에 10명이나 기다리고 있네요.
워낙 가게가 좁기도 하고 사람들이 무쟈게 몰리기도 하구요.....
가게앞 대로변에 주차해 놓은 차들...다들 명화원 온 차들 같아요...

....................파출소가 바로 옆인데 걍 놔두네요..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탕수육,군만두,짬뽕이라..
탕수육과 짬뽕 하나,군만두를 시켰습니다.
탕수육 15000냥,짬뽕 4500냥, 군만두 4500냥...........


뭐 예전 맛이 기억이 안 나서 그런데 정말 탕수육 맛있어요.....
졸깃하면서 맛이 특이합니다. 짬뽕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구요.
짬뽕에 오징어 새우말고는 별로 들은 것도 없는데, 왜 그리
시원한 맛을 내는지 의문입니다.


군만두 정말 바싹하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게
정말 최고입니다.....저야 워낙 만두를 좋아라 하는지라.....감동...



사람들 대부분, 탕수육이나 군만두를 기본으로 시키고
짬뽕이나 자장면을 먹더라구요. 옆 테이블은 탕수육과 군만두만 먹구요,
결국 다 못 먹고 군만두는 싸왔지만...




●역시 맛이 어쩌느니 해도 역시 명화원입니다.

이런 오래된 맛집들은 창업자이신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돌아가심
맛이 변했느니 어쩌느니 하다가 좀 시간이 지나면 본래의
맛을 되찾더라구요...

삼각지 근처 지나가시는 분들, 혹 근처분들....
명화원에 들러서 탕수육과 군만두를 꼭 드셔 보세요....




명화원에 대해 자세히 알고프신 분들은 아래로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sk_dmap&no=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