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에 정선 카지노에 힘들게 가서 오랜만에 게임좀 하였습니다.

회사가 어렵다구 추석떡값도 안준다길래 자급자족 하려구여 +_+

아침6시까지 열심히 해서 떡값을 벌구.. 담배한대 피구... 고민을 했습니다.

한숨 자고갈까.. 아님 집에가서 잘까.... 제가 차에서는 잘 못자는 지라 결국엔 집에가서 자려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눈이 감기길래 막 볼을 꼬집고 따귀를 때려보고 별 짓을

다했네여~ 한참 영동고속도로 1차선으로 달리는중 저도 모르게 깜빡 졸아버렸습니다.

순간 쿵~퍽 하는 충격에 눈을 뜨고... 상황을 파악하는데 에어백은 안터져있길래

저도 모르게(참고로 운전한지 5달된 초보에여 ㅠㅠ) 1차선에서 비상등을 키고 차를 확인 하려고

했습니다.(경황이 없어서 ㅠㅠ) 저는 중앙분리대를 차 옆면으로 박은줄로 생각을 했습니다.

차문을 열고 내리려는 순간 백미러를 보니 트럭이 막 달려오다가 늦게서야 급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하더라구여..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되면서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트럭에 치여받어 죽겠다

싶어서 순간적으로 기어 바꾸고 풀악셀을 밟아서 겨우겨우 트럭과 사고는 피하였습니다 ㅠㅠ

아침이라 차들이 1차선에서 거의 120~140키로로 달리다 보니 제뒤로 그트럭 말고도 차 10여대 정도가

모두 급브레이크를 밟고 타이어들이 급제동에 밀려서 흰연기가 뿌옇게 다 일면서 순간 고속도로가

아수라장이 되버렸습니다. 전차선 올스톱이 되버렸져...

당황을 많이 한지라 1차선에서 차를 새우는 바람에.. ㅠㅠ 완전 죽을때까지 들을욕을 한 10분동안

다 먹었네여.... 강아지세끼 열여덟세끼...XX세끼 ......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저의 순간적인 판단착오가 연쇄충돌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이였기 때문에... 휴....

욕을 배불리 먹고 비상등 키고 갓길로 주차한다음 떨려서 담배한대 피는데 너무 당황하고 긴장했는지

핸들 잡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여... ㅠㅠ 차의 충격은 1차선에 나무로된 커다란 장애물이 있었는데

제가 그것을 밟고 차가 떳다가 떨어지면서 충격이 일어났었던거 같습니다. 외관은 아무런 이상이

없더라구여. 다만 오토라이트만 고장이 났습니다.

모두들 졸음운전 하지 마시고.. 안전운전 하세여~~ 정말 이제부터 안전안전안전 운전 해야겠습니다.

아직도 백미러로 트럭이 달려오는 모습을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