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쩔 수 없는 아즈마 근성.........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206
- 2008.08.12. 09:41
●어제 오전 몸이 쑤시기에
뭘 할까 하다가 402번 남대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답니다. 머나먼 남대문까지 행차하는
이유는 오로지 두 가지......
①삼익상가에서 뭣 좀 살 게 있었고
②남대문표 아즈마 나물을 사러
울애들이 엄마 없는 동안 육식만 했더니
나물이 먹고프다는 거 아닙니까?
뭐 버스타고 50분 거리의 남대문까지 나물 사러 가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울동네의 1/2 가격에 나물도 깔끔히 삶고.....
뭣보다도 시장 구경 겸 기분 전환 겸 간다고 생각함 좋지요....
●삼익상가 휴가더군요. 대부분 남대문이 15일 낀 주에 휴가라서...
구경할 것도 없고, 기껏 비름나물 + 취나물 + 콩나물(키운 것) 사고나니
그냥 집에 가기가 서운해서......경동 시장 가는 버스를 탔답니다.....
경동시장이 아닌 담 정류장,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내려
●감동적인 춘천 막국수 한 그릇을 먹고
역시 먹어도먹어도 감동인 그 맛..............
보쌈도 먹을랬더니, 여름이라 안 한다잖아요.
냉면에 수육을 얹어 먹는 게 최고인디........
이리저리 시장 바닥을 눈팅을 하다가......더덕을 열심히 까고 있는
할머니한테서, 더덕을 5000 냥 주고 한 덩이 사고, 울동네
나물 할머니보다 2배 이상 양이 많네요.....흐믓....
●그러다가 시장 안 포장마차에서
족발,순대,돼지꼬리.돼지껍데기 등을 파는 아즈마한테서
돼지껍데기볶음을 샀네요...몇 번 왔다리갔다리 하며 망설이다가
제가 돼지 껍데기 구이는 먹어 봤지만
껍데기볶음은 첨이라서요.....집에가서 잘 볶으라고 노하우까지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 아즈마......
돼지꼬리 삶은 것도 살려다가 껍데기양이 많아 패쑤.....
뭐 여기까지야 이해할 만하죠?
●근데 경동시장 바로 옆이 청량리 청과물 시장이더라 이겁니다.
아주 큰 청과물 가게가 죽 늘어서 있는데....포도 복숭아가 무쟈게
싸고, 지금 끝물인 백도가 무쟈게 싸더라는 것..한 상자 13개짜리가
18000 냥이라니, 적어도 30000 냥 이상 달라던 것인데..
흐미야 저렇게 쌀 수가.......들고 갈 수 없어 구경만 하는데....
옆에서 포도와 복숭아를 사던 아즈마, 뭐 자기는 두 상자
들고 버스타는데 뭐가 힘들어. 하시는 거에요....
●그래, 버스만 타면 되잖아....용기를 얻어 복숭아 한 상자를 샀는데....
한 손엔 복숭아 한 상자.....다른 한 손에는
나물류에,깐더덕에, 쓰레기 비닐 봉지를 400 장이나 샀고
게다가 돼지껍데기까지....양 손에 엉거주춤 보따리를 들고.........
이거 버스 운전자가 안 태워 주면 어떠하지?
하지만 420번 버스 운전 기사..암말 안 하고 태워 주고
종점이 가까우니 자리도 좋은 좌석 확보에, 에어컨 빵빵하지 집에
까지 잘 왔는데요. 뭐 버스로만 자그만치 1시간 거리지만.....
저도 살아 생전에 복숭아 상자 들고 버스 타보긴 첨이네요.....
●돼지 껍데기라니 온 식구가 저를 외계인 보듯 하네요.
순대,족발도 못 먹는 사람도 많은데, 돼지껍데기는 정도가 지나쳤다는 거에요.
제 동생은 어떻게 쪽 팔리게 복숭아 상자를 들고 버스를 탔냐고 그러고..
저는 뭐가 쪽팔리는 지 모르겠네요...복숭아 상자 들고 버스 탄 게
뭐가? 이상한 것은 아니잖아요....쪽 팔리는 것은 전혀 없었답니다.
당당하게, 누가 뭐라고 하면, 니네들은 복숭아 안 먹고 사냐?......
외쳐 줄랬더니 아무도 암말 안 하던데요....
●그나저나 경동 시장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잘 알아 놨으니
담부터는 삼공이 몰고 갈 거지만.........
돼지 껍데기 남은 것 어떻게 처리하냐구요. 졸깃졸깃
맛은 있지만, 양이 엄청나서 혼자서 먹기엔 역부족이더라구요.
나머지는 냉장고에서 비닐팩에 담겨 다소곳이 놓여 있답니다.
●앞으로 경동 시장의 춘천 막국수집의 물냉면 덕분에....
자주 경동 시장 나들이를 할 것 같아요...기웃기웃 괜찮은....
한약재집도 물색하고 있답니다......
오래된 가게 늙은 할아버지가 파는 인상 좋은 가게로
함 물색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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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잠수공주
09:47
2008.08.12.
2008.08.12.
10:02
2008.08.12.
2008.08.12.
10:11
2008.08.12.
2008.08.12.
기름은 다 빠졌지만 그래도 약간 느낌함은 있어요.....
아주 쫄깃거리고 맛있는데요.......양이 너무 많았다는 것.....도봉산 앞에서도 돼지 껍데기
볶아 팔더라구요...근데 10점 이상은 먹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거기에 돼지꼬리를 족발 같이 삶아 놓은 것 있는데....꼭 먹고 싶더라구요.
그 실내 포장 마차 위치가...춘천 막국수집 근처라.....담에는 돼지 꼬리에 도전해 보렵니다.
아주 쫄깃거리고 맛있는데요.......양이 너무 많았다는 것.....도봉산 앞에서도 돼지 껍데기
볶아 팔더라구요...근데 10점 이상은 먹기가 힘드네요.......
그리고 거기에 돼지꼬리를 족발 같이 삶아 놓은 것 있는데....꼭 먹고 싶더라구요.
그 실내 포장 마차 위치가...춘천 막국수집 근처라.....담에는 돼지 꼬리에 도전해 보렵니다.
10:16
2008.08.12.
2008.08.12.
울집에서 경동 시장까지 내부 순화로 타고 가면....15키로 정도 거리네요.....
주차할 곳도 알아놨겠다........담에는 차 가지고 가서 이것저것 사와야 할까봐요.......
주차할 곳도 알아놨겠다........담에는 차 가지고 가서 이것저것 사와야 할까봐요.......
10:17
2008.08.12.
2008.08.12.
10:24
2008.08.12.
2008.08.12.
11:11
2008.08.12.
2008.08.12.
11:19
2008.08.12.
2008.08.12.
11:45
2008.08.12.
2008.08.12.
12:56
2008.08.12.
2008.08.12.
18:37
2008.08.12.
2008.08.12.
오설록님 많이 드셔보신 듯...
쫄깃하고 맛있는데 많이 못 먹겠어요...
머릿고기두 마찬가지랍니다. 족발보다 한 수위 맛인데도..
반 마리도 다 못 먹어 주체를 못 하니......
쫄깃하고 맛있는데 많이 못 먹겠어요...
머릿고기두 마찬가지랍니다. 족발보다 한 수위 맛인데도..
반 마리도 다 못 먹어 주체를 못 하니......
22:55
2008.08.12.
2008.08.12.
01:40
2008.08.14.
2008.08.14.
다 먹질 못하거든요....두고두고 저 혼자 짜증나게 먹거나, 경비원 아저씨라도 나눠 줘야 합니다....
딸래미들은 입맛이 좀 짧거든요.......돼지 껍데가 볶음 특이한 맛인데 양이 너무 많아 초안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