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불쌍한 우리 고순이...
- [서경]달려라 타조야
- 조회 수 133
- 2008.07.30. 18:41
아시는 분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도와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몇가지 동물들이 있는데..가끔 세상을 등져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그때마다 생각하고 결심합니다..
웃긴 이야기 같지만..동물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지요..
지난겨울..
유기견 한마리를 데려와 잘 기르던중에..
장염에 걸리더라구요..그래서 한우전공이기에 실습중에 해본 주사법으로 주사도 놓아주고 해서..
겨우 살렸었습니다..혈변으로 출혈되는 피들도 다 잡아내구요..
그래서 몸이 건강해지고..저와 잘놀던 그 개는..
어느날 저희 농장에 왔다가 급히 나가는 차에 치여서 죽고 말더라구요..
마침 그 차가 나간 진후..제가 들어왔었지요..
여느때 처럼 길바닥에서 낮잠을 자는줄 알고 가까이 와서 보니..차에 치인 흔적..
그 이후로 또다시 결심을 했습니다..동물에게 마음주지 말기..
그 강아지가 죽고나서 얼마나 생각이 많이 나던지..
그런데 오늘 지난 겨울 저희 농장에 들어와 우유를 먹으며 자라던 흑염소 한마리가
사경을 헤메고 있네요..
평소에 뿔로 장난도 치고, 염소 부근에 앉아서 뭐를 하고 있으면 등에 올라오기도하고..
장난도 잘 치고 그랬는데..
지금 누워서 눈도 깜빡이지 못한체..숨만 가쁘게 쉬고 있네요..
고음으로 울음소리를 낼때마다..억장이 무너지네요..
자식이 아프면 이런 마음인가봅니다...
저는 다시 동물에게 정을 주지 않겠다하고..또 정을 줘버렸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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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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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
2008.07.30.
2008.07.30.
에효! 어느 동물이든 정이 들면.....
아파트에서 닭을 키우는 애를 봤는데요....양계장서 얻어 온 어린 병아리가 닭이 된거죠...
매일 알도 낳고, 1년 6개월간 키웠는데, 그 좋아라하던 치킨도 끊었다는군요...
................................훌훌 털고 기운 차리세요.......
아파트에서 닭을 키우는 애를 봤는데요....양계장서 얻어 온 어린 병아리가 닭이 된거죠...
매일 알도 낳고, 1년 6개월간 키웠는데, 그 좋아라하던 치킨도 끊었다는군요...
................................훌훌 털고 기운 차리세요.......
23:03
2008.07.30.
2008.07.30.
23:56
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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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2008.07.31.
11:13
2008.07.31.
2008.07.31.
동물이건 사람이건 마음은 통하는법입니다...
고순이도 그맘 알거예여...잘되길빌어요..
힘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