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쯤...전화가 왔습니다.
얼마전 친구 커플과 같이 갔던 경기도 모 펜션의 사장님이더군요...
뭐 잘 지냈냐는 안부도 묻고 그러시더니...펜션후기에 올려준 사진과 글이 너무 고맙다고....꼭 한번 다시 모시고 싶다고...죄송하게도 주말엔 모든 예약이 끝나서...대신 평일에 그냥 한번 와서 쉬었다 가라는군요.
뭐...직장 다니는 입장에 평일날 갈 형편이 안되니...사장님 마음만 받겠다고...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냥 거기서 끝내실줄 알았는데...
그래도 너무 감사해서 그런거라며 제가 펜션에 갈 입장이 안되면 부모님이나 주위 친구분들이 대신 오셔서 쉬다 가도록 하라네요.
그래서 그동안 신세 많이진 막내 이모와 이모부님, 안타깝게 얼마전 간암 진단을 받으시고 치료중인 둘째 이모와 이모부님을 대신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평일이라 사람도 없으니까 선심 쓰는척 하는거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펜션 방문기념으로 얼마전에 수건도 보내주시고...어쩌면 펜션을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중 하나일텐데...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는게 많이 감사했습니다.
여기 스포넷의 따뜻한 회원님들과, 한번뿐인 만남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펜션 사장님 부부를 보니 누가 뭐라해도
아직 괜찮은 세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