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대문에 갔다가.............
............신평화 시장 입구에 도장 파는 할아버지...
머리가 하얗게 세신 것을 보니 75세 내외이실 듯....


무심히 지나칠 때에는 몰랐는데..........

어제 보니 그만 왼쪽 손이 없으신 거에요..
오른 손으로 열심히 도장을 파시는 모습에
갑자기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한 손으로 도장을 파시는 모습에 맘이 울컥..
갑자기 도장에 필이 꽂혀..울애들 것 두 개를..............
팠네요.....집에 오려던 참이라 40분 이상을 더 기다렸지만..
능숙한 솜씨로 파 주시더라구요.....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우신 분이시더라구요...



●40년을 도장만 팠답니다.
항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평화 시장 지하 보도 입구에
계신 할아버지, 자칭 TV에도 두어 번 나왔었다고 하시는데


잘 파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자인데.....익숙하게 파시더라구요.......
가격이 무척 저렴한 듯...대추 나무 십장생 새긴 것
중짜리 2개에 25000 냥 줬답니다....
한글이나 한자나 1개에 13000 냥이래요..


나무 막도장은 누가 물어보니..5000 냥이라구 대답...


인주로 뭉개진 제 도장도 인주 떼어내 주시고
오래된 벼락맞은 대추나무인데...품질이 좋고
글씨가 좋다고 하시네요.........




●담에도 적극 이용해 드려야..
동생들 부추겨서 조카애들 것도 하나씩 파야겠어요...


요즈음 사인이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도장이
가끔은 필요하죠...........인터넷에서 파는 컴퓨터 도장은
파지 말라고 하시대요..문방구에서 파는 것도 다
컴퓨터 도장이라나요..



너무 열심히 파시기에....음료수보단 간식으로
도너츠도 2개 사다 드렸는뎅.........

담에 갈 때엔 떡이라도 사다 드려야겠어요..



●공짜폰.....핸폰 카메라로 찍어 봤기에
구린 화면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