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의 포괄적 개념은 일상의 모든 일에서 벗어나 여가시간을 즐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도박이란 돈(또는 재물의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을 걸고 서로 따려는 행위를 뜻합니다.

로또는 상대방과 서로 재물을 걸고 직접적으로 주고 받는 행위가 아니므로 도박이
아니다.라고 말 할 수 있겠지요.(로또를 주관하는 곳에서는...)
이러한 것 중 경마란 것이 있습니다.
말끼리의 경주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말의 번호(마권)를 구입하여
그 말이 우승하면 그 경주에서 팔린 마권의 총액을 한국마사회에서 일정액(비율)을
빼고 그 나머지를 적중한 사람들에게 분배하지요.
정확한 비율은 모르겠지만 매 경주마다 팔린 총액의 약 30%가량을 한국마사화에서
떼어 낸 후 그 나머지를 배당금으로 나누는 형식이지요.
자 이제 이 두가지를 도박인가 아닌가를 심판해 봅시다.
로또나 경마는 당사자들끼리 직접 돈을 걸고 주고 받는 것이 아닙니다.
로또를 주관하는 기관이나 한국마사회를 통하여 주고 받는 행위이지요.
만약 A와 B라는 사람이 서로 재물을 걸고 따먹는 행위를 했다면 이 두사람은
도박행위로 그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당연히 그래야지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이 C라는 중개인을 사이에 두고 재물을 주고 받는 행위를 했다면
이건 도박이 아닐까요?
사회 통념상 서로 재물을 주고 받는 행위라도 도박의 범주에 들지 않는것은
그저 심심풀이나 일시적 오락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입니다.

얼마전 경마로 인해서 가산을 탕진하고 집안이 풍지박산이 난 어느 가장이
분신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마로 인한 부정사건이 신문 지면에 심심치 않게 보도됩니다.
무엇이 도박인가요?
허가난 도박...
도박이란 요행수를 바라며 인간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마약보다 더 무서운게 도박이라고 합니다.
그 중독성은 과히 인간을 파멸시키기에 마약보다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대로 부터 복권과 목욕 문화가 성행한 나라는 반드시 패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사회를 병들게하고 우리에게 요행수를 바라게하는 이런 행위가 날이 갈수록
아무런 비판없이 점점 심해져 갑니다.
복권에 대해 예찬론을 펴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분들의 논조가 비논리적이고 궤변이라 판단되어 여기에
소개할 가치를 못 느낍니다.
로또가 레저냐 도박이냐는 스스로 판단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