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1번지가 주인이 바뀌었대요.

흑석동 1번지...
40여 년의 긴 세월을.....
싱싱하고 맛난 해물을 저렴하게 베푸시던
노부부께서 건강이 나빠지셔서, 장사를
그만 두셨답니다. 결론은 맛이 달라졌다는 것이죠.



●문 닫은 뚝섬의 유명한 복성원

짬뽕이 무척 맛있었는데, 어느 날
요리먹고 파서 찾아갔더니,
아예 가게가 없어졌더라는 것..

역시 건강이 안 좋았던 노부부가
가게문을 닫은 것이죠..할 수 없이 한양대 앞
동승관으로 갔었더랍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내몰아....

오늘은 정말 올만에 은마 상가에 갔어요.
은마 상가는 예전 개포동에 자리잡은
87년부터 다니기 시작했더랍니다.

낙원떡집,민속떡집,반찬 가게 진수성찬..
등이 유명했었거든요......



●오늘 가보니 새로운 떡집,반찬 가게들이
너무나 화려하고 크게 자리를 잡아서...

예전 명성을 떨치던 가게들이 오히려 작고
초라해 보이더라구요......


도대체 떡을 해야 하는데
어느 집에서 해야 하는지 헷갈릴 정도로....


●얼핏 눈에 들오는 게..............
반찬 가게가 5-6곳, 떡집도 5-6곳
부침개 전문집도 3-4 군데나
국 전문으로 파는 국방도 하나................

보름날 나물을 사러 온 사람들로
와글짝바글짝.................


●그것보다 은마상가 하면 추억의 밀가루
떡볶이가 유명하답니다......

라볶이에 치즈를 얻은 치즈라볶이....무척 맛났었는데
갑자기 라볶이 생각도 나고....

지하상가의 유명한 산월 수제비 생각도 나고....
맛나던 보쌈집 생각도 나고................


●은마상가에 가보니
옛추억이 솔솔나더라구요.........

유명 가게가 있다면 대를 이어 변함없는 맛으로
이어진다면 좋을텐데.....나이가 드셔서 그만 두거나 주인이
바뀌어 맛이 달라지는 것 정말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