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금요일 밤...
목동 사는 조카를 데리고 울 집으로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온수역(북부)를 통과할 즈음 시간은 밤 11시30분경

상황은 편도 2차로의 차도,
중앙선은 일 열로 봉들이 박혀있었으며,
횡단보도는 후방 50미터 정도,
2차선은 시내버스 2대가 정차 중 이었고,
여느 때와 같은 속도로 그 곳을 통과하던 중...

정차하고 있던 버스와 버스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한 학생 (정말 토끼같았던...)

급브레이크와 함께 핸들을 틀었지만,
끼이익~ 하는 브레이크의 파열음과 함께 털석 주저앉은 학생
놀란 마음에 차를 도로 가에 대고 내려보니 냅다 도망치는 학생의 뒷모습
얼른 좇아가 상황을 체크하고 112에 신고한 후
학생의 부모에게 전화 연락한 뒤 병원으로 데리고가 치료받게 한 후
경찰서로 달려가 자진신고 했습니다

고1이라는 그 학생
발등을 앞 바퀴가 치고 지나간 듯... 발등이 좀 까져 있던데...
아마 지금쯤 깁스하고 병원에 누어계실 듯...
저는 딱지 끊고 대기 중... 쩝

암튼,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정말 다행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억울한 기분도 당연 드는군요
다치신 학생분... 모쪼록 치료 잘 받으시고 열공하시기 바랍니다

아~~~ 보험료 할증의 공포...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