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그저께 밤...

칭얼대는 현수를 재워놓고 마누라 잘자~~하고 나홀로 침대방 컴터로 가서 앉았습니다.

눈누난나 간만에 고스톱이나 함 쳐볼까나..?

예전에 아는 쩐주(??)로부터 한 2000만원쯤 받은게 있는 한겜을 접속해서 고스톱을 치러 갔습니다..

바로입장을 눌러 어느방에 들어갔는데 2명이 대기중이더라구요...

한판...두판...즐거운 맘으로 쳤는데...판수가 거듭될수록 분위기가 이상해 지더군요.....

분명 내가 이기는 판인대 서로를 밀어주더군요....

혹시나 싶어 두분이 아시는 사이에요..? 하고 물어봐도 아니라고만 하는대

아....이쉐리덜 짜고 치는 고스톱이구나....

그냥 아는 사이라 하면 누가 뭐라 하나..? 왜 아는 사이면서 모르는 사이인것 처럼 해놓고 결국은 둘이 붙어 처먹는건지..

이런 인간들 보면 정말 짜증납니다...겉과 속이 다른 모습....거짓된 행동....위선..기만....

게임 또는 온라인 상에서 이런 찌질한 모습을 보이는 넘들은 실생활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죠...

커서 뭐가 될런지....

뭐 암튼 아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척 하더니만 호흡이 척척 맞아 서로서로 도와가며 제 돈을 야금야금 까먹더라구요.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걸 아는 순간 걍 나왔음 되는데 제 성깔머리가 못되나서 그래 이 신발끈들아....니들이 연합해도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마...하며 악으로 깡으로 오기로 버텼습니다

그런데..결국은..결국은....올인 당했습니다....흑흑...

에잇 나쁜넘들....잘 처먹고 잘 살아랏...글을 쓰려는데 올인으로 인한 퇴장...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