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넘게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

옆에가서 오래 하셨는데 중간정산을 좀 해주세요.

그랬더니... 돈이 한푼도 없답니다.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한다는게 나쁜지는 알지만...

피시방을 거언십년을 해오고 있는터라... 척보면 눈에 들어 옵니다.

신분증도 없구... 가진거라곤 불알 두쪽뿐인...

15000원이 큰돈은 아님니다만 천원짜리 장사에서 15000원은 아주 큰돈일듯 합니다.

몇년생이냐 했더니 75년생이랍니다. 사는곳은 봉천동이고...

혹시나 하는 맘에 주머니에 있는거 다 꺼내놔 보라 했더니

담배와 라이타 글고 수첩하나... 그리고

직결 받으라는 직결재판 통지서 한장...

통지서를 봤더니... 이런... 봉천동 피시방에서도 돈없어서  신고를 했던 모양입니다.

통지서만 받고 직결도 안갔답니다. 지명수배자가 되어 가중처벌도 받을텐데...

이친구를 그냥 보내면 또 다른 피시방에서 같은일을 어김없이 합니다.

그래서 112로 신고를 했습니다. 결론은 잡혀 갔습니다.

15000원 포기하는대신 다른곳에 가서 절때 이러지 말아라 하고 그냥 보내면 그만인데...

오늘따라 그친구가 어찌나 한심해 보이던지...

남을 탓하기전에 나를 돌아 보는 시간도 때론 필요 합니다.

정정당당하게만 살아온거 같지만 나를 보는 다른사람눈에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거슬릴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하시고 살아가는 스포넷 횐님이 되었음 합니다.

저부터서 반성하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평온한 날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