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내 인생의 볼륨이 이토록이나

빈약하다는 사실에 대해서

나는 어쩔수 없이 절망한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우울해하는 것은

내 인생에 양감이 없다는 것이다.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 양귀자의 <모순> 中에서-

요즘 같이 날씨마저 나의 맘을
쓸쓸하게 짓누르면
한번씩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는데요..
우연히 본 이 구절이
저의 맘에 들어와
책상 한켠에 붙여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보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양귀자의 모순을 읽었었는데요
이 구절을 보고나니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행복하게 시작하셔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