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울서 울산으로 직장을 옮기고 2년..
울산서 거주하면서 약 2년정도 맡았던 경상광역장을 사퇴하고 직장문제로 다시 서경으로 복귀한지 어언 7개월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동안 느낀 점과 서경방에 대한 걱정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경상광역장 시절..
가장 두텁고 높게만 보였던 서경방입니다.
항상 준비되어 있었고 철저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여주면서 한 동호회의 근간으로써 모습이 탁월했던 서경방..
스포넷에서 서울경기하면 항상 그 본보기와 모범이 되어주던 서경방이 제가 7개월 정도 겪어보면서
실제로 체감한 느낌은 한마디로 실망과 허상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못 느낀건 아니겠지요.
언제부터인가 광역장의 부재가 시작되고 흐지부지 산발적인 활동..
즉흥적인 결정과 목적이 보이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이 실종된 결과.
참으로 실소가 머금습니다.
항상 염려하고 걱정했던 그 흐름과 맥이 "11월 서경정모의 불발"로 부터 그 표면적 도출을 잡아봅니다.
그 잘못을 비판하고 응징하고자 의도하는 바는 아니지만..
한 회원으로써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습니다.
서경방..스포넷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광역권입니다.
그 수준과 규모를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서경방 아닙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군요.
가장 큰 아쉬움점은 서경운영진의 두드러지고 소신있고 책임있는 활동입니다.
지금은 그 "맥"이 부재중임을 어느 누구도 느끼실듯 합니다.
사실 지금처럼의 자율적인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지만..
그 흐름속엔 반드시 운영진의 리더와 계획이 있어야 하고 책임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을 느끼는 한 회원으로써 참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운영진이란 직분은 허울좋은 감투가 아니란 사실 누구보다도 잘 아실듯 합니다.
일반회원보다 한발짝 앞서야 하고 운영진이라 해서 다 완벽하진 못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서로에게 도움을 얻고
조금 더 진취적이어야 하는.. 일 있을때만 덜컹 모습만 보이고(요즘은 잘 보이지도 않는..) 이런건 아니지 않습니까?
언제부턴가 뭔가 빠진듯한 허전한 서경방..
이제부터라도 그 힘찬 발걸음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아니 벌써 시작했어야 하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개인적으론 서경광역장의 오랜 부재가 가장 큰 이유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라야 이유있는 잠수겠지만..그런 여유로운 직분이 아니고...
한 광역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가 그 운영과 진행을 무책임하게 내버려 둔다면 결국은 끝이 보이는 결말 아닐런지요..

앞으로 어떤식으로 운영이 될것인지 서경방이 나아갈 방향성이 어떤 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런 사태에 대해서 광역장이 책임을 져라..이런식은 아니지만..
적어도 광역장이라면 지금이 그 방향과 소신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할 시기라 생각됩니다.

한때 한 광역을 책임졌던 운영진으로써..아니 무엇보다도 서경방의 침체를 막아보고 그 부흥을 꿈꾸고 기대하는
한 서경회원으로써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과감하게 소신을 적어 봅니다.
이에 대한 광역장님의 의견을 주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