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휴가도 냈겠다...낼름 회사를 쨀까 하다가 눈치 보여서 저녁을 먹고 야근을 했죠..

8시쯤 되서 퇴근하려 하는데...어제 영업부 직원 모아놓고 신제품 시연을 했는데 사장님이 안계셔서 영업부 직원만 놓고 했습니다..

근데 7시 반쯤 되니까 사장님 오셔서 시연 해달라 하시네요...

30분이 지나고...1시간이 지나고....시간은 어느덧 8시를 지나 9시를 향해 가더군요....

슬슬 짜증이 밀려오고..

늘 스타일이 그렇거든요..

점심 시간 5분전에 차장님 불러서 잡다한 얘기로 밥 늦게 먹거나..퇴근 10분 전에 사람들 모아놓고 두세시간 얘기 하고..

암튼 그런 상태에서 걍 9시에 퇴근을 해버렸습니다..

열심히 얘기 하고 있는 틈으로 가서 퇴근하겠습니다.....그 눈초리..ㅋㅋ

집에오니 한 10시 되더군요....TV 옆에 썬칩이 있었는데 그걸 보니 갑자기 맥주가 땡기더라구요..

마눌...갑자기 맥주가 땡기네..?

어제 마지막 남은 한캔 다 먹었자너../

실은 전자렌지대 밑에 피쳐 한병 있었는데...이거 시원하게 만들려면 오래 걸릴 것 같아서....간만에 양주 한잔 하까..?

양주 수집가 마눌님..왠일로 흔쾌히 허락을 하시네요...

오빠 뭐 마실래..?

이것저것 고르다가....걍 골드라벨 하나 땄습니다..으흐흐

간단히 그린라벨 먹으려 했는데 오빠...그린은 한병 뿐이니 걍 골드 마셔..골드는 두개다...

해서 마른 안주 이것저것 만들어서 한잔 하고 있습니다...맛나네요..ㅋㅋ

낼 8시반에 사업소 예약해놨는데....일찍 일어나서 가야겠죠..?


전 마저 남은 골드라벨 비우러 가겠습니다....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