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 I 심재희기자] '이탈리아, 잘 이겼어!'

일본 언론들이 나란히 이탈리아의 승리를 매우 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큰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 호주의 16강전이 끝나고 일본언론들은 이탈리아의승리를 앞다투어 대서특필했다. 대부분의 해외언론들과는 달리 이탈리아가 멋진 승리를거뒀다고 평가해 눈길. 경기 막판 석연치 않았던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부분은 전혀언급하지 않은 채, 10명이 싸운 이탈리아가 저력을 발휘하며 호주에 값진 승리를거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이탈리아 8강, 토티 설욕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탈리아가호주에게 정당한 승리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신문은 "2002한일월드컵에서모레노 주심의 '오심'으로 퇴장당했던 토티가 결승골을 터뜨렸다"고 보도하면서"이번 경기에서는 주심이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스포츠 역시 토티를 앞세워 이탈리아의 승리를 매우 반겼다.

산케이스포츠는 '토티, 4년전의 굴욕씻는 결승 페널티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고,교도통신은 '토티, 히딩크가 이끈 한국전 빚 갚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이탈리아가 4년전 당했던 억울한(?) 패배를 만회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최강임을 자부했지만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고개를 숙였던 일본. 일본으로서는조별예선에서 호주에게 당했던 충격적인 패배에 대한 피해의식이 아직 남아있는 듯보인다.

kkamano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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