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다는 소식에 노란 황사를 잔뜩 뒤집어 쓴 티지를 가만 냅뒀었죠

오늘 아침 촬영 나가며 보니 비가 세차를 해 줬더군요...   *^^*

봄을 재촉하는 봄비라 그런지 비 냄새도 틀리고

기온도 따스하더군요

12시부터 야구 하는데 촬영은 더뎌지고

속은 타가고....

끝내고 돌아와 티비를 켜니 4회초.....

그때부터 손에 땀을 쥐는 2시간 가량.....

"이겨서 일본애들 4강 못 올라오게 애초에 싹을 짤라야 할텐데...."

하며 관전했죠

기어코 이종범의 2타점 2루타.....

3루까지 무리하다 죽었지만

"이젠 잡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교때까지 야구 선수를 했던지라 경기 흐름을 보면 이게 이길 게임인지 뒤집힐 게임인지 대충 감이 오는데

딱!!!!!!!!!!!!!!!!

일본 잡았다 싶더군요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4강에서 미국을 만나는게 훨 쉽겠다 싶더군요

다시 일본과 맞붙으면 8강전에서 이겼고 다시 4강에서 이겨야 도쿄돔 패배를 덮을 수 있을테니 4강에서 일본은 더 악을 쓸테고

우리나라로 봐서는 까다로운 구질을 갖은 일본 투수들을 상대하기에는 좀 벅차는게 사실이죠

미국도 역시 8강 라운드에서 졌기에 자존심 문제도 있고 해서

4강에서 다시 한국과 맞붙으면 만만치 않게 나오겠지만

우리나라 타자들 특성상 미국 투수들 공이 훨 치기가 쉽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빠르기는 해도 공이 가벼운 편이고 변화구의 종류가 치기 편한 종으로 변하는 구질이구요

그러나 한국투수들 공은 미국 타자들에게는 좀 까다로운 구질이죠

종에서 다시 횡으로 빠져나가는 변화구가 많고

변화구 보다는 완급 조절로 타이밍을 뺏는 스타일이라 거포가 많고 성질 급한 미국애들 한테는 좀 애매모호 하거든요

미국이 멕시코를 이기기를 바랄 뿐입니다

진다면 일본이 저실점 원칙으로 4강 올라올게 뻔하니까요

4강에서 다시 미국과 맞붙는다면 진짜 불꽃 튀는 한판이 될 듯 합니다

아~~~~~~~~~~~~~~~~~~~~~~~~~

일요일이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