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마나님 오래간만에 병원 나들이 하시는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잘~ 크고 있나 확인도 하고, 기형아 검사도 하고.... 등등등 한다더군요...

물론, 함께 가고픈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오늘아침이 월말 회의인 관계로... 어제도 역시 야근을 했지요... ㅡㅡ;;

(밤 10시 넘어서까지 씩씩대며 일하고 있는 아우님께 전화주시어 함께 당구치고 있다고 자랑하셨던 분들....
산○산, 은○랑... 등등 형님들~ 반성하세욧~!!!)

다행이 우리 애기는 손가락도 다섯개 다 있고~
발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심장이랑 이러이러 여러 장기들도 잘 있고~..... ㅎㅎㅎ 기분 좋네요~^^*

그런데...

막연히 저랑 울 마나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울 마나님은 3개월~ 임신 3개월~ 아이생긴지 3개월~ .... 그냥 3개월인줄로만 막연히..... ㅡㅡ;;

어제밤... 퇴근후 서로 신기한 표정으로 초음파 CD를 보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검주인 : "요기가 머리~ 요기는 손가락~ 이봐이봐이봐~ 발 움직이는거 보이지?????"
대      검 : "어... 보여 보여 보여~ 요긴 뭐야????"
대검주인 : "어~ 그건 나도 몰라~ 얘기 안해주던데... ^^*"
대      검 : "그동안 많이 컷구나~ 녀석.... ㅎㅎㅎ"
대검주인 : "근데 오빠~ 나 3개월 아니래~"
대      검 : "그럼 뭐래???"
대검주인 : "15주래... 담주 지나면 5개월째 들어간다네~ ^^*"
대      검 : " ㅡㅡ;; "

덤앤더머 부부도 아니고~ 우리집 달력은 아마도 임신3개월에서 멈춰버린듯.... ^^*
4개월 한참지나 5개월로 가고있는걸... 우리 부부는 어제 알았습니다....

으하하하하~~~ 울 애기한테 너무 무심한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