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저 밑에 군대 에피소드 읽다가 생각나서...............
- [서경]김형준
- 조회 수 100
- 2006.02.16. 19:51
머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데.....
저희 군은 주소지 가까운 곳에 배치를 해주는 경우가 99% 입니다
저도 그런 경우라 수원에 배치를 받았죠(집은 당시 산본 신도시)
그 당시 훈련소 2주만인가(???)에 걸프전이 발발해서 전군 비상이 걸리고
훈련소도 장난 아니게 돌아 갔죠.....(당시 상황상 공군 치고는 빡세게 돌렸죠....)
하튼 그렇게 기본과정과 특기과정을 다 마치고 자대를 배치를 받았는데
맨처음 특기 받을 때는 엄청 짜증 났는데....
이 헌병이라는게 편하디 편할 수가 어느 특기 부럽지 않더군요
우리가 정문을 지키니 밤에 은그슬쩍 나가서 음료(?)도 좀 사다가 먹고.....
지원대(식당쪽)에서 소고기 덩어리 갖다주면 로스도 좀 해 먹고....(솔직히 장교보다 편한듯...)
하튼 그런 생활과 뻣치기를 반복하던 일병때인가 더운 여름날....
갑자기 고참들이 콩국수를 해먹자고 난리가 났습니다...
콩을 불려 갈아야 한다는 둥,,,,
소면은 굵은게 낫다는둥....
그냥 시켜 먹자는 둥....
그러던중 어찌하다보니 재료가 준비가 됐는데......
콩을 갈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왕고참 올..."믹서가 있어야 겠는걸...."
중고참 왈..."믹서 빌려 올까요??..."
왕고.." 어디서 이 바부야...."
중고..." 아 그렇군...그럼 집 가까운놈 사복 입혀 갔다오라 할가요???"
왕고..." 그래 그게 낫겠다...누가 가가우냐???"
중고..." 형준이가 집이 산본이니 지하철로 왕복하면 1시간이면 충분 할겁니다..."
그래서 제가 당첨 됐고 하는수 없이 늘 준비해 논 사복을 입고 장교들 모르게 유유히(?) 정문을 나가 집에를 갔죠...
집에 들어서며..." 엄마 믹서기 좀 줘..."
울 어머니 아주 놀라며...." 또 휴가냐??? 대뜸 믹서기는 왜???"
또????...이런 울 엄니 나 휴가나 외박 나오는게 싫으신가 보군.....
"부대에서 고참들이 콩국수 해 먹는데..."
"군바리들이 부대내에서 별 지랄을 다 한다..."
"헉~~~~~~~~~~~~!!!!!!!!!!!!!! 별지랄이라니...."
하튼 그래서 부대로 믹서기를 들고 복귀 했죠....
믹서기에 콩을 넣고.....
이제 잘했다는 고참들의 칭찬만 남았는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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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할 때가.................................
믹서기가 구형이라 110 V 전용..............
군대는 220 V 뿐....................
그렇다고 다운트랜스도 없고....
전 그날 1시간 가량을 더위 속에서 기다린 고참들에게
콩국수를 위해 갈려고 준비했던 콩알 숫자 만큼 맞았었다는.....................
저희 군은 주소지 가까운 곳에 배치를 해주는 경우가 99% 입니다
저도 그런 경우라 수원에 배치를 받았죠(집은 당시 산본 신도시)
그 당시 훈련소 2주만인가(???)에 걸프전이 발발해서 전군 비상이 걸리고
훈련소도 장난 아니게 돌아 갔죠.....(당시 상황상 공군 치고는 빡세게 돌렸죠....)
하튼 그렇게 기본과정과 특기과정을 다 마치고 자대를 배치를 받았는데
맨처음 특기 받을 때는 엄청 짜증 났는데....
이 헌병이라는게 편하디 편할 수가 어느 특기 부럽지 않더군요
우리가 정문을 지키니 밤에 은그슬쩍 나가서 음료(?)도 좀 사다가 먹고.....
지원대(식당쪽)에서 소고기 덩어리 갖다주면 로스도 좀 해 먹고....(솔직히 장교보다 편한듯...)
하튼 그런 생활과 뻣치기를 반복하던 일병때인가 더운 여름날....
갑자기 고참들이 콩국수를 해먹자고 난리가 났습니다...
콩을 불려 갈아야 한다는 둥,,,,
소면은 굵은게 낫다는둥....
그냥 시켜 먹자는 둥....
그러던중 어찌하다보니 재료가 준비가 됐는데......
콩을 갈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왕고참 올..."믹서가 있어야 겠는걸...."
중고참 왈..."믹서 빌려 올까요??..."
왕고.." 어디서 이 바부야...."
중고..." 아 그렇군...그럼 집 가까운놈 사복 입혀 갔다오라 할가요???"
왕고..." 그래 그게 낫겠다...누가 가가우냐???"
중고..." 형준이가 집이 산본이니 지하철로 왕복하면 1시간이면 충분 할겁니다..."
그래서 제가 당첨 됐고 하는수 없이 늘 준비해 논 사복을 입고 장교들 모르게 유유히(?) 정문을 나가 집에를 갔죠...
집에 들어서며..." 엄마 믹서기 좀 줘..."
울 어머니 아주 놀라며...." 또 휴가냐??? 대뜸 믹서기는 왜???"
또????...이런 울 엄니 나 휴가나 외박 나오는게 싫으신가 보군.....
"부대에서 고참들이 콩국수 해 먹는데..."
"군바리들이 부대내에서 별 지랄을 다 한다..."
"헉~~~~~~~~~~~~!!!!!!!!!!!!!! 별지랄이라니...."
하튼 그래서 부대로 믹서기를 들고 복귀 했죠....
믹서기에 콩을 넣고.....
이제 잘했다는 고참들의 칭찬만 남았는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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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할 때가.................................
믹서기가 구형이라 110 V 전용..............
군대는 220 V 뿐....................
그렇다고 다운트랜스도 없고....
전 그날 1시간 가량을 더위 속에서 기다린 고참들에게
콩국수를 위해 갈려고 준비했던 콩알 숫자 만큼 맞았었다는.....................
댓글
220V인 군대가 잘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