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캬캬 너무 기분 좋은 아침이네요......
튀지 열쇠 쟁탈전이구 뭐구 넘 싱겁게 끝나버렸답니다.........

어제 들어오자마자 하는 말.......
........."저 차 도저히 못 타겠다. " "저 차라니? 무슨 차?"

▶▶▶순간 소나타 안 타고 영원히 튀지 타겠다는 말인 줄 알고
.........너무 긴장하여 얼굴 표정이 굳으려는 찰라.......

........."네 차 말이다."

▶▶▶오잉? 이렇게 반가운 말이?

이유인즉슨......출퇴근시에 차 빼느라고 무척 애 먹었답니다......
차를 거꾸로 세워 놨더니.....

▶▶▶여기서 거꾸로란 아파트 입구에서 바로 나가게끔 안 하고
아파트 주차장을 한바퀴 돌아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 어떤 개념 없는 넘이....커브 도는 길에 차도 제대로 못 나가게
떡 삐뚤게 세워놨더랍니다......애아빠왈 소나타 같으면 그냥 나가겠는데.......
차가 워낙 크다(?) 보니 도저히 안 되어 경비원에게 차주인 부르라고 난리 떠느라
5-6분 이상 시간 낭비한데다가......

▶▶▶이럴 땐 개념 없는 분이 넘 눈물겹도록 고맙군요.......
차가 크다니요? 높아서 그렇지 실제 크기야 소나타보다 작잖아요.........

.........그리고 늦어 죽겠는데 차는 왜 그리 안 나가냐?

▶▶▶에궁 막히는 출근길에 티지가 잘 나가겠쑵니까?
고속에서 힘 내는 게 튀지인뎅.......스타트해서 바로 차가 획획
잘 나가는 것은 역쉬 휘발유차......

그러데다가....퇴근길에 차 빼느라고 애를 많이 먹었답니다.
차가 어색해서 후진이 영 어색한데다......자기차 같으면야 획 나가겠는데......
애지중지하는 마눌님차다 보니 긁어 놓으면 난리칠까봐........
조심조심하느라.....영 진땀 뺐다더군요......

▶▶▶흥 성질두 급하긴 하루 아침에 되나? 적어두 익숙해지려면
1주일은 고생인뎅.......자타가 공인하는 운전 베테랑이 왠 엄살?

덕분에 한바탕 일전하려던 튀지 쟁탈전이 넘 싱겁게
끝나버렸답니다......

▶▶▶뭐 일전까지는 아니궁 기름 넣고 세차한다는 핑계로
오늘은 절대 못 가져가게 막을 심산이었거든요.......

그렇다구 쉽게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랍니다.....

어제 셀프세차장에 가서 깨끗이 소나타를 세차해놨고....엔진오일 갈고
부동액 갈아놨죠.....휘발유 가득 채워놨죠.....겨울 방석으로 바꿔놨죠.....
혹 튀지에 혹심 품을까봐 온갖 단장 다 하느라 한나절이 다 갔답니다......
....거기에다가 맛있는 만두까지 잔뜩 만들어놨구요.......
....거 만두라면 걍 깜빡 죽거든요.....

.......어휴 괜히 어제 하루 노심초사한 걸 생각하면........ㅋㅋㅋ



▶▶▶오늘 아침에 울애 바래다 주고 학여울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나오다가......8시10분 경에 잠실 쪽에서 삼성역쪽으로 커브를 도는
프리미엄 스티커의 파랭이 튀지 한대 를 발견했답니다.....
7028 번 차주님입니다......ㅋㅋㅋ

....오늘 이리저래 기분 좋은 하루인데......
오늘 스케쥴이나 빨리 짜봐야 겠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