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지역 이제 슬슬 본전 생각이 나는 제 차 입니다.
- s****
- 조회 수 3508
- 2017.02.2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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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역: 대구
자주가는출몰지역: 대구
차량번호: 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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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 킬로 뛴 제 스포티지 입니다.
군데군데 긁히고 찌그러진데가 많고 험상궂어서
전신 사진은 패스하겠습니다.
이 차는 작년 요맘때 그러니깐 28만5천킬로 뛸 때까지는
출고뒤 20만 킬로때 타이밍 벨트 한 번 갈아준 것 빼고는
정말 필터랑 오일만 갈면서 탔을 정도로 속 썩이는 일이 없던 좋은 차였습니다.
저의 뽑기운 혹은 현기차의 품질에 감탄하고 있었죠.
그러다 작년 초 길 위에서 시동이 꺼져서 병원 갔다온 이후부터는
180도 다른 차로 변신해서,
일년 간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시간이 절반은 되는 것 같습니다.
엔진헤드(재생)
크랭크포지션센서
연료필터
라디에이터
고압호스
에어플로우 센서
인젝터4개(재생)
오토미션(재생)
터보차저(재생)
고압펌프
EGR밸브
흡기압력센서
흡기클리닝
알터네이터(재생)
단 1년 동안 엔진룸안에 있는 것만 위와 같이 교환했고
오늘 스로틀 플랩까지 교체했습니다.
교체하지 않은 솔밸브와 타이밍벨트 셋트가 등판대기중이라
이제 엔진후드 밑에 출고때 있었던 부품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얼추 중고차 한 대 값을 1년간 정비비로 쓴 것 같고,
무엇보다 아까운 제 노력과 시간을 차 수리에 지나치게 많이 할애해야해서,
진작에 새 차 한 대 사서 저 차를 대체할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차를 타면서 돈도 많이 벌었고, 집도 샀고, 새 공장도 지었고...
좋은 일들이 정말 많았던, 운이 좋은 차거든요..
는 핑계고,
지난 1년간의 돈과 수고에 대한 본전 생각이 나서,
손절 타이밍을 놓쳐서 물타기 하고 있는 주식처럼
계속 고치고 쓰게 되네요..ㅋㅋ
조만간 업무용으로 작은 차를 하나 더 사서
지금까지보다는 좀 더 살살 다루며
정든 차 더 오래 타 볼려구 합니다.
여긴 저같은 분 많으시겠죠?
- 20170307_170755.jpg (File Size: 207.6KB/Download: 33)
2017.02.28.
2017.03.11.
2017.03.07.
반갑습니다. ^^ 저도 이것저것 다이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함께했던 차라 지금도 잘타고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있다보니 출력이 낮아 힘좋은놈으로 한대 더 끌고 다니네요...그래도 평시에는 스포티지를 더 많이 이용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오랫동안 가지고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투자를 하는 편이니까요 ^^ 안전운전하세요~
2017.03.10.
99% 혼자만 타고 다니는 차인데,
경제성이 좋고 다루기 쉬운 편안한 차를 하나 더 마련하고
가끔 짐 실어야 할 때를 위해서 몇 년 더 유지하려고 합니다.
말씀대로 낡으니 예전처럼 쏘고 다니기도 힘들어서 자의반타의반으로
철저히 안전운전 중 입니다.
Damon79님도 안전운전하시고 오랫동안 잘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2017.03.11.
2017.06.24.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