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단색 출생신고 합니다. (대구)
- 류승호
- 조회 수 1338
- 2004.08.25. 11:07
- 필수 출생신고 사항 -
거주지 : ( 대구 )
전체사양 : ( TLX )
프리미엄 패키지 여부 ( 미적용 )
구동방식 : ( 2WD )
미션방식 : ( 자동 )
엔진방식 : ( 디젤 )
옵션여부 : ( )
안녕하세요. 류승호입니다.
사실 지난주 토요일에 대구에서 은둥이 등록했습니다.
실제 회원가입만해서 보다가 차가 나와서 늦었지만 출생신고드립니다.
사실 이번에 차 바꿀 마음은 없었는데, 저번달에 와이프가 결혼전에 구입한 차(2000년 베르나)를 휴가차 놀러가던중
저의 부주의로 사고가 나서 영영 보냈습니다.
다행히 저랑 와이프는 경미한 부상만 입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차를 바꾸게 되었는데, 와이프가 출퇴근시 필요하다고 해서 빨리 뽑자는 마음으로 제일 많이 만든다는
무옵션에 은색 TLX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폐차장에 견인되어 있던 베르나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바퀴가 도랑에 걸려 한바퀴 굴러서 운전사쪽 앞,뒤바퀴는 접혀서 차 아래쪽으로 들어갔었고,
성한 창문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폐차장에서 다 찌그러진 눈을 하고서 바닥에 펴져있던 놈(마치 병든 강아지가 바닥에 펴져있는 거랑 비슷했습니다. 눈은 게슴츠레 뜨고...)을 보니 정말 측은하더군요.
저놈이 주인 잘 못 만나서 저리도 빨리가는 갑다 싶고, 한편으로는 주인 살려보겠다고 자기는 다 박살나도록 버텼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차에서 이런 저런 소품을 하나씩 꺼내오는데, 하나씩 빼낼때마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차 바닥에 흘러내린 오일이 마치 아파서 우는것 같데요.
주인 잘 만났으면 (저희 아버지는 93년 엑셀을 아직도 몰고 다니십니다. 지금도 수리하러 가면 다들 놀랩니다. 뭐 이리 깨끗하나고...) 10년은 더 살 수 있었을 놈인데, 미안합디다.
그 차 두고 돌아서려니까 그게 좀 힘들었습니다.
비겁하게 사고내놓고 저는 모질게 버리고 간다고 차가 질책하는 거 같더라구요.
며칠전에 폐차신고하러 등록소에 들렀는데, 절차가 참으로 간단했습니다.
그렇게 베르나를 보냈습니다.
이전에는 속도도 좀 즐기면서 그렇게 운전하려고 했었는데,
이번 사고로 특히나 저의 부주의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쳤다고 생각하니 정말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차도 그렇구요.
차는 속도를 좀 내야 길들여진다 뭐다 하는데, 저는 안 나가도 좋으니까 속도 안 내려고 합니다.
혼자 다치는 건 좋은데, 동승자가 다치는 건 정말 미안합니다.(특히나 자신이 아끼던 사람일 경우는 더더욱...)
동승자가 다치면 경찰서에 조사받고 합의서를 써야됩니다.
제 와이프랑 합의서를 썼습니다.
다치게 한 것도 모자라서 합의서 써 달라고 들이대보니까 제가 참으로 뻔뻔스러운 생각도 들데요.
모두들 안전운전하세요.
제가 사고 내는데 든 시간은 정말 몇 초 안됩니다. '아차'라는 말이 거짓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부주의가 소중한 사람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You're loser, so am I.
거주지 : ( 대구 )
전체사양 : ( TLX )
프리미엄 패키지 여부 ( 미적용 )
구동방식 : ( 2WD )
미션방식 : ( 자동 )
엔진방식 : ( 디젤 )
옵션여부 : ( )
안녕하세요. 류승호입니다.
사실 지난주 토요일에 대구에서 은둥이 등록했습니다.
실제 회원가입만해서 보다가 차가 나와서 늦었지만 출생신고드립니다.
사실 이번에 차 바꿀 마음은 없었는데, 저번달에 와이프가 결혼전에 구입한 차(2000년 베르나)를 휴가차 놀러가던중
저의 부주의로 사고가 나서 영영 보냈습니다.
다행히 저랑 와이프는 경미한 부상만 입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차를 바꾸게 되었는데, 와이프가 출퇴근시 필요하다고 해서 빨리 뽑자는 마음으로 제일 많이 만든다는
무옵션에 은색 TLX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폐차장에 견인되어 있던 베르나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바퀴가 도랑에 걸려 한바퀴 굴러서 운전사쪽 앞,뒤바퀴는 접혀서 차 아래쪽으로 들어갔었고,
성한 창문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폐차장에서 다 찌그러진 눈을 하고서 바닥에 펴져있던 놈(마치 병든 강아지가 바닥에 펴져있는 거랑 비슷했습니다. 눈은 게슴츠레 뜨고...)을 보니 정말 측은하더군요.
저놈이 주인 잘 못 만나서 저리도 빨리가는 갑다 싶고, 한편으로는 주인 살려보겠다고 자기는 다 박살나도록 버텼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차에서 이런 저런 소품을 하나씩 꺼내오는데, 하나씩 빼낼때마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차 바닥에 흘러내린 오일이 마치 아파서 우는것 같데요.
주인 잘 만났으면 (저희 아버지는 93년 엑셀을 아직도 몰고 다니십니다. 지금도 수리하러 가면 다들 놀랩니다. 뭐 이리 깨끗하나고...) 10년은 더 살 수 있었을 놈인데, 미안합디다.
그 차 두고 돌아서려니까 그게 좀 힘들었습니다.
비겁하게 사고내놓고 저는 모질게 버리고 간다고 차가 질책하는 거 같더라구요.
며칠전에 폐차신고하러 등록소에 들렀는데, 절차가 참으로 간단했습니다.
그렇게 베르나를 보냈습니다.
이전에는 속도도 좀 즐기면서 그렇게 운전하려고 했었는데,
이번 사고로 특히나 저의 부주의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쳤다고 생각하니 정말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차도 그렇구요.
차는 속도를 좀 내야 길들여진다 뭐다 하는데, 저는 안 나가도 좋으니까 속도 안 내려고 합니다.
혼자 다치는 건 좋은데, 동승자가 다치는 건 정말 미안합니다.(특히나 자신이 아끼던 사람일 경우는 더더욱...)
동승자가 다치면 경찰서에 조사받고 합의서를 써야됩니다.
제 와이프랑 합의서를 썼습니다.
다치게 한 것도 모자라서 합의서 써 달라고 들이대보니까 제가 참으로 뻔뻔스러운 생각도 들데요.
모두들 안전운전하세요.
제가 사고 내는데 든 시간은 정말 몇 초 안됩니다. '아차'라는 말이 거짓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부주의가 소중한 사람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You're loser, so am I.
댓글
15
류승호
Haru
길광철
김상규
가티
유경목
소다
류승호
와이퍼
이종섭
조평열
[부천]WONY™
[SuL]JR스포리안™
[서경]영웅
[서경]필짱™
11:11
2004.08.25.
2004.08.25.
11:49
2004.08.25.
2004.08.25.
12:02
2004.08.25.
2004.08.25.
축하합니다. 행복한 운전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동일 사양으로 하나 구입하고 싶은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구미에 살고 있는데 대구사람이지요. 어디서 구입하셨느지? 영맨연락처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구입시 어떤 Service를 받으셨는지(어는 정도가 기본인지 잘 몰라서...)?
혹시 필요하실런가해서 적습니다. e-mail : ksgdw@dreamwiz.com
그럼 수고하세요.
저도 동일 사양으로 하나 구입하고 싶은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구미에 살고 있는데 대구사람이지요. 어디서 구입하셨느지? 영맨연락처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구입시 어떤 Service를 받으셨는지(어는 정도가 기본인지 잘 몰라서...)?
혹시 필요하실런가해서 적습니다. e-mail : ksgdw@dreamwiz.com
그럼 수고하세요.
12:56
2004.08.25.
2004.08.25.
13:08
2004.08.25.
2004.08.25.
저도 차사고 났는데
정말 아찔하죠 순간 어~어~ 딱 두마디하고 사고났습니다
운전경력 10년이 넘는 놈이였지만 역시 슬슬 다니는게 좋은거죠
[참고로 고1때부터 운전했거든요] ^^
정말 아찔하죠 순간 어~어~ 딱 두마디하고 사고났습니다
운전경력 10년이 넘는 놈이였지만 역시 슬슬 다니는게 좋은거죠
[참고로 고1때부터 운전했거든요] ^^
14:26
2004.08.25.
2004.08.25.
이런 글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입니다..(오바가 저의 특기지요 -_-)
저도 이제 첫차인 티지를 기다리는데...또 오바시작...정들고 헤어질때..맘이 아플꺼같다는 생각이..
글보니까 드네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제 첫차인 티지를 기다리는데...또 오바시작...정들고 헤어질때..맘이 아플꺼같다는 생각이..
글보니까 드네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17:17
2004.08.25.
2004.08.25.
영맨연락처를 알려드릴 수는 있는데, 제가 받은게 썬팅하고, 후사경이 다인지라 많이 받고 싶어하시면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말씀드린대로 빨리만 받을려고, 선출고 차량 빼준다고 해서 한 거 거든요.
지점 영맨이기도 하고...
어디 매장이나 다 선출고 내지는 미리 명단 올려놓은 거 있지 싶습니다.
알아보시고, 제가 한 곳도 궁금하시면 다시 글 올려주세요.
지점 영맨이기도 하고...
어디 매장이나 다 선출고 내지는 미리 명단 올려놓은 거 있지 싶습니다.
알아보시고, 제가 한 곳도 궁금하시면 다시 글 올려주세요.
19:27
2004.08.25.
2004.08.25.
대구 정말 좋지요. 서울의 올림픽대로같은 분위기의 신천대로, 먹을것 넘쳐나는 들안길, 이것저것 볼것도 많이 열리는 전자관 맞은편 엑스코, 그리고 시내한복판 계정식당에서 먹는 냉면 맛은 정말 일품이지요. 스포티지와 함께 항상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
19:41
2004.08.25.
2004.08.25.
08:37
2004.08.26.
2004.08.26.
10:35
2004.08.26.
2004.08.26.
02:51
2004.12.01.
2004.12.01.
16:47
2005.01.18.
2005.01.18.
21:58
2006.11.21.
2006.11.21.
16:10
2007.11.26.
2007.11.26.
지난주 토요일에 등록했는데, 공채할인율이 8.3%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짚차기준으로 공채매입하면 된다고 하네요. 차량가격의 5%입니다.
공채만가지고는 8만원정도 비용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영맨한테 맡겨도 되지 싶습니다.
제가 영맨앞에서 공채 가지고 있네 마네, 할인율이 몇 %인가 물어보고 그러니까 아예 떼먹을 생각을 안 합니다.
영수증 잘 챙겨 주네요.
등록할 때 약 125만원정도 들었습니다.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