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좋은 날
- [서경]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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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은행이 대풍이었답니다.
아파트와 근처 아파트 가로수가 다 은행나무인데요.
작년에는 심심치 않게 운동 나가면서 은행알을 많이 주워 왔습니다.
은행알을 주워 본것은..이 동네서 20년 살면서도 첨이었는데
은근 재밌더라구요............
은행알을 무지 주워서,은행 까는 기구까지(남대문 시장 8000 냥)
사서 부모님,동생들,오빠네들.....죽 다들 나눠 줬네요...
직접 수확하는 재미랄까 그런 게 있어요.........
그런데 올해는 좀처럼 은행 줍기가 힘드네요..
일단 은행알이 양이 적습니다. 지난 곤파스 때에 덜 익은 게
무지하게 떨어진 후..대충 나무를 올려다봐도.....작년의 1/3 분량도
안 되어 보입니다. 게다가 배춧값,무값의 폭등으로 사람들 맘이
여유롭지 않은 탓인지, 너두나두 은행알 주으러 다니네요.
도대체 은행알 구경을 잘못했는데요. 아침 저녁에는 은행알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랍니다. 자디잔 알들은 버려져 있어도 거들떠도 안 보거든요.
다 쓰레기통행...
하여튼 아침 저녁에는 부지런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 주워 가시죠.
한 낮에는 젊은 아줌마들이 많이 줏습니다.
제가 줍는 경우는,밤 늦게 바람이 세게 부는 경우..
아님 점심에 운동(걷기) 나갔다가 바람이 불면 좀 줍는데요..
지난 목요일날 점심에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양재대로 지하도 옆에....굵직한 은행 나무가 2그루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대는데, 우수수 우수수 굵직한
은행알들이 떨어지는데, 주우면 또 후두둑 떨어지고,
주으면 또 후두둑 떨어지고.....제발 집에 좀 가게 해줘 외칠 정도로
징그럽게 은행들이 팍팍 떨어지더라구요...
양손 큰 비닐에 가득....차고도 다 못 담아서 그냥 운동도 포기하고 집으로.......
대략 10키로쯤 되나 봅니다.........
그런데 은행알 줍는 것도 보통 힘드는 일이 아니더라구요.
허리를 구부려야 하므로....복도에 스치로폼 상자를 얻어다 넣어 놨네요.
다 알이 굵은 알갱이입니다...그런데 그 물렁이 냄새 나는 것을 언제
까야 하는지....OTL 입니다...
그런데 엊그제 토요일 바람이 무쟈게 부는데, 은행알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그런데 바빠서 못 나가고,어제 일요일날...운동 겸....잠시 나가봤습니다.
울아파트 안을 돌고,이웃 아파트를 거쳐서 양재대로로 나가는 것인데
은행알이 거의 없더군요...일요일 대낮인데..대모산에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지나갔을까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네요.
아파트 단지 안에는 큰 은행나무들이 많아도 왕건이 줍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듭니다.....아주 바람이 세게 부는 날 지나가지
않으면 불가능이지요...그러나...아파트 입구에서 먼 곳일수록.......
은행알을 주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은행알을 주워 본 지..2년째..이제는 제법 굵은 나무들도
꿰고 있고,줍는 요령도 생겼는데,대낮에 바람만 불어 준다면
좋겠습니다....
[서경]팬케..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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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도 냄새지만 독해서 꼭 장갑을 끼고 하나하나 발라내야 합니다.
심하면 피부에 발진도 생기는데요..제가 옻을 잘 안 타는 체질인지...별로 심하지는 않아요.
구워 먹을 때에는 좋은데요. 냄새 난다고..........온 식구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심하면 피부에 발진도 생기는데요..제가 옻을 잘 안 타는 체질인지...별로 심하지는 않아요.
구워 먹을 때에는 좋은데요. 냄새 난다고..........온 식구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저기~ 저는 은행 주으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다니는 일인입니다.
서울이나 차량이 많은 도심지 내나 주변의 은행은 절대 드시지 마십시요~!
정말입니다.
제가 대학때 논문주제가 중금속에 관한 내용인데 실제 은행이나 과실류를 조사해보면 정말 기준치 이상~ 심지어 몇배 이상 되기도 합니다. 어디 조용하고 한적한 산지등에 있는 은행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도심지는 절대 드시지 마세요~!
오히려 건강을 해칩니다~! ^^ 아무튼 괜한 소리 드려서 죄송하네요~ 건강이 최고잖아요~! ^^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
서울이나 차량이 많은 도심지 내나 주변의 은행은 절대 드시지 마십시요~!
정말입니다.
제가 대학때 논문주제가 중금속에 관한 내용인데 실제 은행이나 과실류를 조사해보면 정말 기준치 이상~ 심지어 몇배 이상 되기도 합니다. 어디 조용하고 한적한 산지등에 있는 은행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도심지는 절대 드시지 마세요~!
오히려 건강을 해칩니다~! ^^ 아무튼 괜한 소리 드려서 죄송하네요~ 건강이 최고잖아요~! ^^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
헉! 정말요? 도심지 은행이면 그럴 것 같네요....다 내다 버려야 하나..........
저희집 근처는 도심지까지는 아닌데..서울 치고는....조금 시골스런 곳인데
그래도그래도............조심해야 겠는데요.....
양재천에 쑥이 많은데...중금속이 많다고 하여 쑥도 안 뜯고 있거든요.......
대모산 쑥만 뜯고는 있습니다.....
저희집 근처는 도심지까지는 아닌데..서울 치고는....조금 시골스런 곳인데
그래도그래도............조심해야 겠는데요.....
양재천에 쑥이 많은데...중금속이 많다고 하여 쑥도 안 뜯고 있거든요.......
대모산 쑥만 뜯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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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면 비쌀텐데
깔려면 냄새도 심하고 알르레기도 있다죠?
두고두고 볶아서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