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생각나는 글.
- 땅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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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밤의 버스정류장.
사람들은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네.
저기 저... 노래를 파는 가판대. 앰프에서 나오는 캐롤.
그 노래를 즐겁게 흥얼거리며 추위를 녹이는 아빠들..
저기 저... 노래를 파는 가판대. 그 앰프에서 나오는 사랑 노래.
손을 꼭 잡고 조용히 함께 따라 부르는 연인들..
저기 저... 노래를 파는 가판대. 그 앰프에서 나오는 신나는 댄스곡.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다시 기운을 차리며 신나게 따라 부르고...
저기 저.......
고개 숙인 채....홀로 서 있는 한 남자...
다시 또 앰프에서 흘러나오는 애잔한 이별의 가사들......
또 다시 흘러내린다........
그 남자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