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전, 천안함 '1번어뢰'글씨는 어뢰 폭발에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요지의
카이스트 송태호 교수 논문이 발표되자, 조중동이 일제히 환호하며 보도하고
합조단은 적극 동의하며 홈페이지에 논문을 올려두기 까지 했다는데...

다음날, 버지니아대 이성헌 물리학 교수가 재깍 반박하기를,
대학 1학년때 배우는 일반물리학 수준도 안되는 논문이라고...
사실상 송태호 교수를 애 취급.

요지인 즉,
폭발이 있는 순간 버블내부와 외부의 압력차이에 대한 가정이 서로 다른 것...

송태호 : 내외부 압력이 별 차이가 없는 가역과정의 팽창을 가정하여 에너지가 급속 소진
이성헌 : 폭발 버블내 압력은 20,000 기압이고 외부는 1~2기압 수준으로 무시할만한 수준의 비가역팽창

논쟁 근거
버블이 팽창하려면 외부 압력을 이겨내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외부 압력이 어떤 수준인가의 여부에 따라 폭발 온도는 하늘과 땅 차이

송태호 결론 : 1번글씨가 씌여진 부분의 온도는 버블 팽창과정에서 에너지 소진하여 0.1도 조차 올라가지 않는다 주장
이성헌 반박 : 송태호 논리의 계산식이라면, 버블 반지름이 30센티 일때는 3000도가 넘는 고온이지만,
                    어뢰 끝부분인 7m 까지 반경이 넒어지면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오히려
                    그 지점의 온도는 영하 68도 까지 떨어진다는 해괴한 논리

또한, 송태호 논리가 맞다면
1. 합조단의 주요 주장중 하나인 어뢰프로펠러의 알미늄 흡착물은 생길수 조차 없다.
   알미늄은 6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용융되고, 액화되어야 흡착이 가능하므로...
2. 버블이 가역팽창을 하느라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여 버블이 커지지 않으면 수면의 배에
   이르러 배를 절단 낼 수 있는 정도의 물기둥도 생길 수 조차 없다.

즉, 어뢰 1번 글씨 하나 살리려다가 천안함 침몰 원인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는...ㅋ

뭐, 이런 얘기인 듯...

송태호교수는 아직까지는 재 반박 없이 침묵 모드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0805124109§ion=05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805152728§ion=05

----
물리학이 사회과학도 아니고,
진실은 오로지 딱 하나일터...
이런 건, 물리학자들 다 나서서 검증 해 줘야 하는거 아님?

우리 과학 수준이,
어뢰 터지면 버블이 얼마나 생기고 버블내부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조차
계산 못하는 수준이란겨?  그래서야 어뢰는 우찌 만드누...

1번글씨 안 탄다는 말에 합조단과 보수신문들이 덥썩 물긴 했는데,
송태호 교수 주장처럼 글씨가 안 타면... 버블도 미미하고, 알미늄 흡착물도 안생기다는데 어쩌누...

한쪽 메꾸면 다른쪽이 삐져나오고 다른쪽 메꾸면 또 다른곳이 삐져나오고...
참, 지랄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