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미리 기자］ 남성도 여성들 처럼 폐경 증상을 앓지만 빈도는 낮아 전체 중년 남성의 약 2% 가량만이 이 같은 증상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밝힌 유럽내 8곳의 센터내 40-79세 연령의 총 3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이 같이 나타났다.

아침에 발기가 잘 안 되건 성욕이 저하되는 것 혹은 전반적인 발기부전증상등은 테스트오스테론 이라는 남성호르몬 저하와 연관돼 있고 우울증과 피로감및 성생활 수행능 저하 역시 또한 테스트오스테론 저하와 연관이 있다.

그러나 수면 패턴의 변화와 집중력 저하및 가치감 상실, 불안증등 남성들이 폐경기를 거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흔히 인용되는 증상들은 테스트오스테론 저하와 연관이 없다.

한편 늦게 시작되는 성선기능저하증이라 불리는 폐경 증상은 또한 전반적인 건강 저하및 비만과 또한 연관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늦게 시작되는 성선기능저하증의 주된 증상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테스트오스테론 요법이 비교적 드문 이 같은 증상들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 달 초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폐경 증상이 있지만 테스트오스테론이 정상인 사람에게 테스트오스테론을 투여하는 것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테스트오스테론을 투여하는 것이 위험한지 이로움이 되는지를 잘 판단 투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