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이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으로 확인.

가격은 저렴하되 상품성이 높은 (?) 중국산 자동차의 국내 진출이 초읽기.

중국산 자동차가 한국에 올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소형차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

  현재 중국 내에서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B'사다.

이 회사는 올해 초부터 국내 한 무역업체(D사)를 파트너로 삼고, 한국 시장 진출을 저울질.

특히 중국 업체는 국내 소형차 시장에 적극 관심을 보이며, 시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파트너인 D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업체와 완성차 자체의 수입을 위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류.

D사 관계자는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을 마친 상황이고, 국내 법규 등과 관련해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

현재 중국 완성차가 국내에 수입되려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배출가스는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게 국내 파트너사의 설명.

다만 중국 자동차의 경우 가솔린 모델의 대부분이 유럽식 배출가스 기준에 맞추어져 있어 이를 보완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

하지만 한국과 유럽 간 FTA가 체결을 앞두고 있어 한국이 유럽식 가솔린 배출가스 제도를 허용할 경우

중국 완성차의 국내 진출 경로는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

일각에선 이번 중국 완성차의 도입이 무위로 끝날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놓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있는 데다 제 아무리 가격 경쟁이라 해도 자동차는 상품성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가격에 민감한 경소형차 등 저가차 중심으로 제품을 수입, 판매할 경우 성장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국이 미국에 저가차를 투입하며 시장을 공략했듯 중국도 한국에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 내에서 무참하게 판매량이 저조한 데는 일본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자동차는

일본이 한 수 위라는 생각 때문"이라며 "마찬가지로 한국 소비자도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신뢰가 없어 정면돌파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중국 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D사 관계자는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며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2위이고, 외국 업체들과 합작을 하면서

질적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내에 진출을 모색 중인 업체는 중국 내에서 해외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 왔다"며 "제품력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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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토 타임즈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2009/10/08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