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6시쯤 원격 경보기가 잘 안되구 세차도 할겸..

세차장을 갔습니다.  [ 세차장 바로 옆 튜닝샵도 있음 ]

먼저 경보기 고칠려고 튜닝샵을 들어 갔습니다.

경보기 고치던중....

저 멀리서 제네시스 쿠페가 천천히 다가 오더라구요....[ 임판 ]

초보라고 : 뭐여~! [ 전라도 : 사투리 입니다. ]

저희쪽으로 와서 남자가 내리더군요....

초보라고 : 순간~ 어디서 많이 본 넘인디...
            
               자세히 보니깐 친구더라구요 [ 고등학교 친구 ]

친구 : 야~! 오랜만이다..

초보라고 : 긍게.. 몇년만에 보는거냐?

친구 : 고등학교 졸업후부터 안봤으니깐 참으로 오래됐다.

초보라고 : 아무튼 반갑다. 친구야~!

친구 : 근디 여기서 뭐하냐?

초보라고 : 경보기가 작동이 잘 안되서 고칠려고 왔다.

친구 : 뭐가 안되서 그러는디...

초보라고 : 문열고 닫을때 소리가 안난다.

친구 : 그거 경보기 리모콘에서 설정하는건디..

초보라고 : 나는 몰랐지... 세차도 할겸  들른거여

친구 : 혹시 뉴 싼타페가 니차냐?

초보라고 : 웅 ... 이번 1월달에 새차 뽑았다.

친구 : 돈좀 벌었나 보다...

초보라고 : 돈은무슨....전에 타고다닌 차가 너무 오래돼서 차 뽑은거여..

친구 : 차 구경중..... 근디 이거 풀 옵션이냐?

초보라고 : 풀 옵션은 아니고 중간위급여...

친구 : 그냐~! 나는 프로옵션인디..

          
초보라고 : [ 왠지 자랑질 하는거 같드라구요 ] 그려~!

친구차 구경하던중....  젠굽 3.8  [ 헉.. ]

이거 겁나 바싸것다... 더군다나 프로 옵션이면...

친구 : 꽤~~ 나가지... 3천 후반대다...

초보라고 : 나보다 니가 돈 많이 벌었구만....

친구 : 근데... 3년 할부다....

초보라고 : 엄청 부담 되것다.. 매달 돈 갑을려면...

나는 현금으로 한번에 샀다 [ 말하면서도 자부심 느꼈죠 ]

친구 : 야~! 부럽다 +_+

초보라고 : 부럽긴... 너도 한번에 내면 되지...

뭐가 부럽냐?

친구 : 한번에 낼돈이 어딨냐?

말이 3천만원 넘는디...

초보라고 : 어차피 내야 하는거잖어...

친구 : 그러긴 한지... 현금이 없다..

초보라고 : 너도 부담간 느끼면서 살아야 것다..

근데.. 차보면 흐믓하것다..

친구 : 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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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마치고 헤어졌습니다.

제가 느낀거지만...

외적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는 생각이 들더 라구요...

멋진차 타고 다녀도 .. 할부 인생이라면...

폼생폼사....라는 말이 정답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