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이상하게 뭔가 꼬이거나 안되는 날이 있기 마련인데..

오늘 제게 그런날이네요.. 출장 가는길에 고속도로에서 100~110으로 달리고 있는데
앞차에서 갑자기 마후라가 떨어지더니, 땅에 세번 튕기고 제 차에 그냥 들이 받았습니다...
두번 튕길때 쯤, 사람 키만하게 솟아오르길래.. 그 짧은 순간에 유리창으로 날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속도를 줄이지 않았기에 다행(?)히 번호판을 부수고, 라디에이터 밀려나고 다시 바닥으로 떨어져 뒤로 빠져나갔네요.

평소 안전 운행을 하는 저인데.. 이런 상황은 어찌 해볼 상황이 아닌거 같아요..
그 차 번호판을 보려 했는데 이미 우회길로 빠져나가.. 번호판을 못봤네요 -_-;;

암튼, 놀란 맘을 진정시키고 기아 Q센터 가서, 견적 뽑아 보니 90만원 달라는데..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보험사에 전화해서 사고번호 받고 기다리니,
좀 있다가 보험사에서 65만원으로 최종합의 봤다고 전화오던데요.. 이거 모 눈탱이 씌울라고 한건가요?
아님 보험사에서 전화오면, 가격 디스카운트 하기 때문에 미리 올려 부른건가요..
차 인수 받을 때 좀 따지려 합니다.

자차가 50만원이상되면 할증이 붙는데..
여러사람에게 물어보니 그냥 전액 자차 처리하라는 사람과 50만원은 보험처리 하고
자비로 15만원 내라는데.. 보험료가 얼마나 오를지 잘 계산이 안되네요.
경험있으신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글구 차 맡겨놓고 지하철 4호선으로 오는데.. 지하철이 운행중단되어 갑자기 '사당'역에서 다 내리라고 ;;
완전 인산인해... 사당역이 순식간에 2002 월드컵 현장이 되었습니다 ;; 고생 진탕했네요.. 어휴~

암튼, 여러분들 모두 안운하세요.
몸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안삼고..로또나 한장 사야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