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를 환영하는 사람들은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개발사업으로 치솟는 땅값에 관심있는 일부 땅 투기꾼들이다.  그리고 건설공사에 관심있는 일부 건설업자들뿐이다.

강은, 살아있는 강은 굽이굽이마다 자연스럽게 흘러야한다.
이런 강을 직선으로 만들고 깊은 웅덩이를 파서 물을 흐르지 못하도록 채워 놓고 강변에 콘크리트 제방을 쌓아 놓으면 그것은 살아있는 강이 아니다.

갈수록 빈번해지는 국지성호우는 토막난 각 수로의 범람을 일으켜 홍수 피해를 가중시킬 것이 뻔하다.
대통령 공약사업 홍보물의 그럴듯한 그림으로 지역주민들을 속여 엉뚱한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발 욕구에 불을 붙여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것은 지극히 부도덕한 처사이다.

일찍이 없었던 이런 무모한 국책사업이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면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다.
이런 일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다면 우리는 이 정권과 함께 우리 국토에 대해서 씻을 수 없는 범죄자가 될것이다.
이런 무모한 구상과 계획은 어떤 희생을 치르러라도 우리가 사전에 나서서막아야 한다.

이는 신성한 우리 의무이다.
이 문제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사안임을 깊이깊이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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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法頂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에서 일부 인용  2008.11.15 출간.

투병끝에 일어서신 노스님의 일갈을 귀가 있어 들을지....뇌가 있어 생각할지....ㅉ